[2020국감]조경태 의원,교육부가 한글파괴에 앞장 서고 있어

이해하기 어려운 영어와 용어 남발

한옥순 기자 | 기사입력 2020/10/10 [13:07]

[2020국감]조경태 의원,교육부가 한글파괴에 앞장 서고 있어

이해하기 어려운 영어와 용어 남발

한옥순 기자 | 입력 : 2020/10/10 [13:07]

[시사우리신문]올해로 한글 반포 제574주년인 10월 9일 한글날을 앞두고, 미래 세대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부가 영어를 비롯한 암호같은 용어를 남발하는 등 한글파괴 행위에 앞장 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조경태,"국민통합을 위한 자유한국당의 작은 몸부림"     ©시사우리신문편집국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 5선) 측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가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제도와 사업들 중에는 영어와 정체불명의 합성어를 조합하여 일반인들이 그 뜻을 쉽게 알 수 없는 용어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글 대신 영어를 사용하고 있는 예를 들면,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를 뜻하는 ‘K-MOOC’, 교육행정 정보시스템을 뜻하는 ‘NEIS’, 온·오프라인 혼합교육을 뜻하는 ‘블렌디드 러닝’ 등이 있다. 

 

2개의 영어를 합성하거나 서로 다른 언어를 합성한 경우도 있다.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를 합성한 ‘K-에듀테크’, 우리(We)와 교육(Education)을 합성한 ‘Wee프로젝트’, 산업-교육간 직무교육 프로그램을 뜻하는 ‘매치業’ 등이 그것이다. 

 

조경태 의원은 “교육정책의 최대 수혜 대상자는 초중고 학생들을 비롯한 보호자 및 일반인들인데도, 교육부는 자기들끼리만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쓰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말들은 ‘은어’일 뿐, 결코 국민을 위한 교육행정 용어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글로 쓸 수 있는 것은 당연히 한글로 써야 하고, 마땅히 대체할 만한 단어가 없는 경우라도 최대한 알기 쉬운 한글로 먼저 쓴 뒤에 괄호로 영어 등을 기재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글파괴 환경 속에서 자라난 우리의 아이들이 훗날 사회에 나왔을 때 과연 올바른 한글을 사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아이들 교육에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교육부는 한글파괴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세종대왕님의 한글 창제 이념을 마음 깊이 되새겨 용어 정비에 즉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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