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조국 후보 비호 카르텔, 삼각 카르텔"

한옥순 기자 | 기사입력 2019/09/02 [17:13]

나경원,"조국 후보 비호 카르텔, 삼각 카르텔"

한옥순 기자 | 입력 : 2019/09/02 [17:13]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일 오전 10시 40분 긴급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다음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모두 발언 전문이다. 

 

▲ 나경원 원내대표©시사우리신문편집국

정말 참 안타깝다. 자괴감이 든다. 조국 후보 비호 카르텔, 삼각 카르텔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당 그리고 청와대, 그리고 여권 인사들 이 비호 카르텔이 눈물겹다. 지금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합의대로 오늘 하자고 한다. 합의대로 오늘 할 수 있는 청문회를 민주당이 원천봉쇄한 것 너무나 잘 아실 것이다. 합의대로 오늘 청문회를 하려고 했으면 이미 29일 날 모든 자료요구, 실시계획, 그리고 증인채택의 건이 의결됐어야만 한다. 그 시한이 지났기 때문에 순연하자는 저희의 요구를 듣지 않고, 그리고 또 하나 민주당은 가족을 내어줄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이 그동안 계속 주장한 것은 무엇인가. ‘가족은 내어줄 수 없다’였다. 그것 가지고 안건조정위원회에도 회부했다. 그리고 이제 시간이 지나니까 원래 합의한 대로 오늘 하자고 한다. 

 

저희가 그래서 결단을 내렸다. 가족 증인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사랑하는 아내, 딸, 어머니, 저희가 양보하겠다. 민주당이 문제 삼는 가족 증인 모두 양보할 테니 오늘 의결해서 이제 법대로 청문회하자. 나머지 증인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청문회는 법대로 해야 된다. ‘오늘 의결해서 오늘 한다?’, ‘오늘 의결해서 내일한다?’ 이것은 청문 쇼다. 국민에 대한 국회가 해야 될 책무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이다. 자료도 없이, 증인도 없이 무슨 청문회를 하겠는가. 우리는 조국 후보자의 어머니, 딸, 아내 모두 굉장히 중요한 증인이지만, 다른 방법으로 그 진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저희가 이만큼 통 크게 이 증인에 대해서 민주당이 그토록 주장했던 가족 증인 3명에 대해서 양보한 이상, 민주당은 더 이상 여러 가지 변명하지 말고, 오늘 청문회에 대해서 의결하고, 그리고 오늘로부터 5일이 경과한 이후에 인사청문회를 할 수 있다. 우리는 어떠한 일자도 좋다. 사실상 휴일은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민주당이 고집한다면 휴일을 포함하는 청문회 일자도 좋다. 다만 법대로 해주시라. 법대로 청문회를 할 수 있도록 민주당에서 이제 우리가 증인에 대해서 양보한 이상, 법대로 청문회할 수 있도록 오늘 나머지 절차 진행해주시라. 이것도 거부하고 국민청문회 운운하면서 초법적 국민청문회를 운운하는 것은 한마디로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이제 국회가 국회로서 해야 될 책무를 위해서 우리가 정말 대폭 양보했다.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사랑하는 아내, 딸, 어머니,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어머니는 웅동학원의 이사장으로서 웅동학원의 각종 배임행위에 대해서 핵심증인이다. 후보자의 아내는 부동산 허위매매에 있어서 명의신탁인지 조세포털인지 가려야 될 부분이 있고, 딸 부정입학과 장학금 수여에 관련해서 핵심적인 관여자이다. 또한 사모펀드 조국펀드에 있어서 출자자로 되어있다. 그 이후 상당히 여러 가지 조국펀드의 운영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 핵심증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국 비호 카르텔, 이 여당은 이 세 명의 핵심증인이 나올 경우에 모든 진실이 너무나 쉽게 밝혀질까봐 그동안 막아왔다. 저희는 이 핵심증인이 너무나 필요했기 때문에 당연히 요구했었다. 그러나 민주당의 이러한 청문회를 무력화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비록 이 부분을 양보하더라도 청문회를 하는 것이 맞겠다’라는 생각으로 다른 방법으로 진실에 접근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 저희가 증인을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양보했으니 이제 민주당은 더 이상 토를 달수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 

 

법대로 청문회할 수 있도록 오늘 의결해주시고, 그 다음 청와대에게 요구한다. 내일이면 청와대가 재송부 요청서를 다시 국회에 보낼 수 있는 날이다. 그런데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청와대는 10일의 기간 안에서 정할 수 있다. 지금 저희가 의결을 하면 당연히 인사청문회법상 법대로 할 수 있는 기간 안에 하게 되는 인사청문회이다. 따라서 청와대가 이것을 거부하고 ‘마치 내일 송부 요청하면서 내일 바로 송부해 달라’ 이런 것은 사실상 청문회를 무력화해서 조국 후보에 대한 진실을 밝히지 않는 그런 모습이라고 생각을 한다. 청와대도 법대로 청문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재송부 요청 기한을 정해줄 것을 요청한다. 

 

또 조국 후보자에게도 요청한다. 청문회에서 그렇게 떳떳하고 당당하게 밝힐 것이 있다면 이 청문회, 우리가 요구한대로 조국 후보자의 가족 세 명을 제외했기 때문에 오늘 우리가 적법하게 할 수 있는 청문회를 의결한다면 그 청문회에 나와서 진술해주시라. 저희는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리지만, 사실은 인사청문회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조국 후보자는 즉각 사퇴해야 된다. 제가 오늘 오전에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말씀드렸다. 이미 무려 압수수색이 이루어졌다. 유사 이래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것이 마치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법적으로 책임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저는 법적으로도 무거운 책임이 있을 뿐만 아니라 법적으로 책임이 있기 때문에 도덕적으로도 절대로 청문회 자리에 있을 수 없는 후보자라고 생각을 한다. 사퇴가 정답이지만, 사퇴하지 않겠다고 하니 우리는 핵심증인 양보하겠다. 조국 후보자, 국회가 정하는 바에 따라서 적법한 청문회에 임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 초법적인 청문회 쇼에 나갈 생각 하지 말고, 적법한 청문회장에 나와 주실 것을 요청한다. 

 

그리고 오늘 지금 잠시 후에 11시부터 원내대표 회동이 있다. 오늘이 정기국회 첫날이다. 그동안 민주당의 정말 터무니없고 말도 안 되는 이런 정치개혁특위의 일방적인 패스트트랙을 강행한 문제, 이런 것을 보면 우리는 사실 장외로 나가도 여러 번 나갔어야 되는 이런 폭거이다. 그러나 야당은 국회를 안 버리기로 했다. 국회에서 투쟁하기로 했다. 또한 장외투쟁도 계속 이어갈 것이다. 결국 오늘 정기국회 첫날이니만큼 이미 3당 원내대표 간에 가합의된 일정이 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 그리고 국정감사 일정을 오늘 논의해서 확정하려고 한다. 그것이 국민들에게 대해서, 또 우리 모든 관계자들에게 예측가능성을 담보하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가 해야 될 책무라고 생각을 한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오늘 잠시 후 3당 회동에서 저는 정기국회 일정을 가합의한 대로 합의해줄 것을 요청하고, 두 번째로는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는 가짜청문회가 아니라 법대로 청문회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우리가 증인 부분 양보했으니까 오늘 의결해서 법대로 청문회 일자는 증인 출석요구서가 송달된 이후라면 언제든지 좋다. 해줄 것을 요청한다. 출석요구서, 자료제출요구서는 반드시 송달되어야 된다. 그렇지 않고는 저희가 자료를 얻을 수 없고, 그렇지 않고는 출석을 강제할 수 없다. 이렇게 무서운 정권 하에서 증인들이 자발적으로 출석을 기대하기는 굉장히 어렵다. 또 이 사건은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증인들이 출석을 굉장히 망설일 수 있다. 따라서 출석요구서가 송달될 수 있는 최소한의 5일은 확보되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 5일 이후라면 언제든지 좋다. 저는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저의 제안을 받아줄 것이라고 한번 기대를 해본다. 그런데 아마 쉽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아마 청와대하고도 논의를 해야 될 것이다. 이것을 받아들여주지 않고 본인들께서 임명을 강행한다면 그것은 국민적인 거대한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네트워크배너
서울 인천 대구 울산 강원 경남 전남 충북 경기 부산 광주 대전 경북 전북 제주 충남 세종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