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여성독립운동가 9명 재조명 , ‘3・1 운동 유공자벽’에 등재

홍재우 기자 | 기사입력 2019/08/13 [15:23]

대구경북 여성독립운동가 9명 재조명 , ‘3・1 운동 유공자벽’에 등재

홍재우 기자 | 입력 : 2019/08/13 [15:23]

3・1만세 운동길 내 조성된 ‘3・1운동 유공자벽’에 여성독립운동가 9명을 등재 한다.

 

대구시는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중구 달성로 소재)내에 조성되어 있는 ‘3․1운동 유공자벽’에 대구·경북 출신 여성독립운동가 한연순, 이남숙 등9명을오는8월말까지 추진한다.

 

2009년 조성된 ‘3․1운동 유공자벽’에는 현재 남성독립운동가(3․1운동 계열 등) 34명이 등재되어 있다. 이번에 추가로 추서된 남성독립운동가(12명)와함께 이번 여성독립운동가의 등재로 유공자의 벽에는 총 55명의독립유공자가 이름을 올린다.

 

올해 7월 현재 전체 독립유공자 15,454명 가운데 여성은 2.8%인 431명이다.

 

이밖에도 대구시는 여성독립운동가 발굴, 재조명하는 현창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해 오고 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해외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 민족운동․여성운동에혼신을 바친 인물 등 여성독립운동가 13명을 발굴, 재조명하고자 ‘대구여성독립운동 인물사’를 발간했다.

 

2016년에 이어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한 대구남일동 7부인의 이야기를다룬 ‘7부인을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도 올해 재 발간했다.

 

우리나라 근대 여성운동의 효시이며 국채보상운동을 여성의 영역까지넓힌남일동 패물폐지부인회 7인은 아직까지 표지판에 ‘누군가의 처’ 등으로 표기되어 있다.

 

2015년부터 그 이름을 찾기 시작해 현재 7명중 6명의 이름을 찾아진골목에위치한 표지판 등을 수정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월 우정사업본부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대구와 인연이있는 권기옥을 비롯한 여성독립운동가 4명을 담은 기념우표 4종을 발행했다. 권기옥은 한국 최초의여성 전투기비행사로 민족시인 이상화의 형 이상정과 결혼하고 남편과 함께 항일투쟁에 투신한공로를 인정받았으며,대구여성가족재단에서 개발한 근대여성탐방로‘반지길’에서도 소개 되고 있다.

 

지금까지 독립운동가는 주로 남성위주로 조명되어 왔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이번 여성독립운동가 발굴 및 현창사업 추진은 짧은 기간이지만 상당한 성과를 이루어 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가족청소년국장은 “여성독립운동가도 전국적으로 400여명이 있지만, 남성 운동가들의 그늘에 가려 적극적으로부각되거나 재조명 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다양한측면에서 여성의 삶을 재조명하고 오류가 있다면 바로잡아 나가는데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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