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34년 만에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창동역

김은수 기자 | 기사입력 2019/06/05 [11:47]

도봉구, 34년 만에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창동역

김은수 기자 | 입력 : 2019/06/05 [11:47]

어둑하고 지저분했던 창동역 고가 하부가 알록달록 도봉산의 나무와 바위 모양을 모티브로 한 조형물과 LED조명이 설치되어 주민들이 걷고 싶은 문화 가득한 거리로 탄생했다. 

 

도봉구가 1985년부터 창동역 주변에 무질서하게 난립하며 보행 불편, 도시 미관 훼손, 취객의 노상방뇨,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창동역 불법거리가게 정비 사업’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고 깨끗하고 밝은 창동역을 주민의 품으로 돌려줬다.

 

특히, 이번 ‘창동역 주변 환경개선 사업’은 관의 일방적인 노점상 정비가 아닌, 주민-상인-구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지속적인 타협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창동역 서측-고가하부 정비후 모습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어둑하고 지저분했던 창동역 서측 일대는 고가철로 하부를 보행자 중심거리로 조성했다. 도봉산의 나무와 바위 모양을 본뜬 조형물과 어두운 밤 거리를 밝힐 LED조명도 설치했다. 

 

‘창동역 주변 환경개선 사업’은 ‘보행자 우선의 도로 및 걷기 편한 거리조성’을 핵심 계획으로 보도블럭 확장, 도로 재포장, 거리가게 재배치를 통한 환경정비, 문화공간 조성 등으로 주민들의 요구와 생계형 노점이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고려했다. 

 

창동역 서측 역사하부 및 고가하부에 있던 거리가게는 완전 배제되거나 이전 배치되었으며, 대체부지로 이전된 거리가게는 지난해 9월부터 순차적으로 영업을 개시하면서 사업이 조금씩 안정을 되찾은 상태이다. 

 

구는 지난 3월부터 노점 허가조건 준수여부, 운영현황 점검을 위해 상시 감독인원을 창동역 일대에 배치해 꾸준히 점검중이며, 노점상 영업주에 대한 안전·위생·운영자 준수 등의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창동역 서측 환경개선 사업은 도봉구의 노력으로만 이루어낸 것이 아닌 주민과 거리가게연합회원의 이해와 노력이 함께 빚어낸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도봉구의 거리가게가 주민과 상생하는 상징적인 모델로 자리 잡아 타 지역에도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살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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