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경찰, 결혼반대 여친 아버지 살해 30대 용의자 긴급체포

김호경 기자 | 기사입력 2019/04/22 [14:53]

창녕경찰, 결혼반대 여친 아버지 살해 30대 용의자 긴급체포

김호경 기자 | 입력 : 2019/04/22 [14:53]

결혼을 반대하는 여자 친구의 아버지를 칼로 찔러 사망케 한 유력용의자 30대 남성과 딸이 경찰에 긴급체포 됐다.

 

창녕경찰서는 21일 오전 창녕군 창녕읍 거주 30대 A모씨(30세. 남)와 B모씨(여. 23세)를 살인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존속살인등의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사건이 발생한 창녕읍 소재 B모 빌라.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사망한 C모씨는 올해 65세로 그의 친구 D모씨가 지난 20일 저녁 7시 30분경, 창녕읍파출소에 “친구 C씨가 어제(19일) 오후부터 전화도 안 받고 연락도 안 되고 보이지 않는 다”고 신고를 했다.  창녕경찰서는 다음날인 20일 신고를 토대로 C씨와 함께 거주하던 딸 B모씨를 불러 아버지의 행방을 물었고, 그녀는 “19일날 밤 아버지가 술에 취해 귀가해 다투던 중, 나 혼자 집을 나와 어디 가셨는 지 모른다”는 진술을 들었다.

 

경찰은 21일 오전 딸 B씨와 함께 창녕읍 소재 E모 빌라를 찾아가 수색을 벌이던 중, 안방에서 쌀 포대 두장에 싸인채 사망한 C씨의 사체를 발견했고, 곧바로 경남지방청 과학수사대의 지원을 요청하고 외부 침입 흔적등과 평소 술을 즐긴 C씨와 감정이 좋지 않은 지인들에 대한 탐문 수사를 벌였다.

 

창녕서는 이날 빌라 인근의 CCTV와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확인하던 중, 사망자 C씨의 딸과 남자친구 A씨가 C씨의 실종 추정일인 19일 오후, 빌라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아버지가 술에 취해 다투다 집을 나갔다’는 딸의 당초 진술이 다른 점을 이상히 여기고, 두 사람을 각각 다른 장소로 불러 추궁해 ‘정신지체 장애를 핑계로 결혼을 반대한 데 대한 앙심을 품고 범행를 저지른 정황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여진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의 지문등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네트워크배너
서울 인천 대구 울산 강원 경남 전남 충북 경기 부산 광주 대전 경북 전북 제주 충남 세종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