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치사율 100%, 걸리면 다 죽는다

- 중국, 베트남 등 주변국 지속 발생, 국내 유입되면 양돈산업 붕괴 우려, - 경상남도, 모든 돼지농장에 예방관리 담당관(153명) 지정, 현장 밀착형 방역관리

박승권 기자 | 기사입력 2019/04/11 [19:34]

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치사율 100%, 걸리면 다 죽는다

- 중국, 베트남 등 주변국 지속 발생, 국내 유입되면 양돈산업 붕괴 우려, - 경상남도, 모든 돼지농장에 예방관리 담당관(153명) 지정, 현장 밀착형 방역관리

박승권 기자 | 입력 : 2019/04/11 [19:34]

[시사우리신문]박승권 기자= 경상남도는 중국, 베트남 등 주변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이하 ‘ASF’)이 지속적으로 발생되어 국내 유입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방역 활동을 강화한다.

 

‘ASF’는 1921년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미,중동,유럽에 이어 아시아 국가로서는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시아 국가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최근 발생국을 방문한 여행객의 불법 휴대 축산물(소시지, 만두 등)에서 ‘ASF’ 유전자가 지속적으로 검출(14건)되고 있어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질병은 빠른 전파와 높은 폐사율을 특징으로 하는 제1종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지 않아 발생 시 모든 국가에서는 살처분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국내에 발병할 경우 대량 살처분, 양돈산업 기반 붕괴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소비 감소와 가격 상승 등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경남도는 지난 2018년 3월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예방 관리대책’을 수립하고 신속검사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주요 유입 및 전파 원인이 될 수 있는 남은 음식물 급여 양돈농장(40호)과 양돈분야 외국인 근로자(125호 424명) 등 방역취약대상을 중점적으로 방역관리를 강화해 왔다.

 

아울러, 지난 3월부터는 도내 모든 양돈농가(685호)에 대하여 예방관리 담당관 153명을 지정해 주기적인 전화 예찰과 매월 1회 이상 방문점검 등 현장 밀착형 방역관리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한, 지난 2월부터 양돈농가를 대상을 아프리카돼지열병 모니터링 검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함께, 양돈농가에서 야생 멧돼지가 사육 돼지와 접촉 방지, 주기적인 소독 등 차단방역을 지속적으로 이행하는 한편, 남은 음식물을 급여하는 농가에서는 적정하게 처리(80℃ 30분)되지 않는 잔반이 돼지에게 급여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정곤 경상남도 농정국장은 “축산농가의 철저한 차단방역, 축산 종사자, 외국인 근로자 관리 및 해외여행 시 축산농가 방문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이라는 재난을 막을 수 있다”면서 “일반 도민들께서도 ASF 발생국을 방문할 경우 해외에서 국내 입국 시 불법 축산물을 절대 반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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