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지지율 45%, 취임 후 또 최저치 …‘경제·민생’이 가장 큰 원인

'영남·50대·가정주부' 이탈 가속

김시몬 기자 | 기사입력 2018/12/14 [15:43]

文 대통령 지지율 45%, 취임 후 또 최저치 …‘경제·민생’이 가장 큰 원인

'영남·50대·가정주부' 이탈 가속

김시몬 기자 | 입력 : 2018/12/14 [15:43]

 

▲  文 대통령 지지율 45%, 취임 후 또 최저치 …‘경제·민생’이 가장 큰 원인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40%대 중반으로 떨어져 취임 후 최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천3명을 상대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45%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10월 2주 차 지지율은 65%였다. 두 달 만에 20%포인트나 하락한 셈이다. 

 

'한국갤럽'이 문 대통령 취임 후 조사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한주 만에 3%포인트 상승하면서 44%까지 치솟았는데, 10월 2주 차(25%) 대비 19%포인트 올랐다. 이는 '한국갤럽‘이 문 대통령 취임 후 조사한 이래 최고치로 오차범위 내인 1%포인트에 불과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영남과 충청, 50대, 가정주부 등에서 타 지역과 계층 대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이 연말정국에서 지지율이 급락함에 따라 정국 주도권 확보에 경고등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은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직무 긍·부정률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감소한 것은 지난 9월 초로, 당시는 최저임금·일자리·소득주도성장 논란 외 부동산 시장도 매우 불안정한 시기였다"며 "9월 중순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직무 긍정률 60% 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다시 점진적으로 하락해 지금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43%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을 꼽았다. 긍정평가 이유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5%), '외교 잘한다'(15%) 등의 순이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이 28%로 가장 낮았다. 대전·세종·충청은 35%, 부산·울산·경남(PK)도 41%에 불과했다.

 
세대별로는 50대(35%)와 60대 이상(33%)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38%), 무직·은퇴(36%) 자영업(41%) 등의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 정의당 지지층의 56%는 문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0%는 문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당층에서도 부정평가가 51%로, 긍정평가(26%)를 압도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6%로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한국당 19%,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2% 순이었다. 무당층은 27%에 달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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