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는 12월 31일까지 《홍영철의 유산, 부산영화를 담다展》을 부산영화체험박물관 1층 ‘홍영철 영화 아카이브 전시실’에서 개최하고 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특별공로상 수상자인 故 홍영철 한국영화자료연구원장은 1971년부터 45년간 영화자료 수집 ․ 보존에 몰두하였으며, 단순한 수집가를 넘어 사료 발굴과 연구를 통해 부산영화사 정립에 여생을 바쳤다. 특히 부산에 최종 상존한 23개의 극장을 발굴하는 등 부산극장사 연구에 독보적인 공적을 남겼다.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 개최하는《홍영철의 유산, 부산영화를 담다展》은 이러한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뜻깊은 전시이자 향후 기획될《영화 아카이브展》의 서막을 알리는 전시여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전시는 지난 6월, 부산시가 유족 측으로부터 기증받은 故 홍영철 원장의 국내․외 영화자료 9만여 점 중 2백여 점이 대중에게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서 영화인과 학계를 비롯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희귀 자료로는 일제강점기 어용영화 <흙에 산다>(1942)의 오리지널 포스터를 비롯한 50~60년대 포스터 및 전단, 전창근 감독의 영화 <자유만세>(1946)의 시나리오 등이 있다.
이 밖에도 故 홍영철 원장이 수년간 고증을 마친 부산극장사와 근현대 부산영화 기록을 재구성한 《부산영화 100年》이 전시되어 한 세기가 넘는 부산영화 역사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을 시작으로 故 홍영철 원장님의 방대한 희귀 영화자료를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뿐만 아니라 영화의전당에서도 시민 누구나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별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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