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과 최성숙이 함께한 40년 : 예술과 일상展’
 
안민 기자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은 26일부터 2019년 3월 20일까지 문신·최성숙 부부의 회고전 ‘문신과 최성숙이 함께한 40년 : 예술과 일상 展’을 개최한다.

 

올해는 작가 최성숙과 문신이 만난 지 40년이 되는 해이다.  문신·최성숙 부부는 1981년 문신의 고향 추산동 언덕에 정착하였으며, 문신이 20대부터 염원해 오던 문신미술관 건립을 현실화하였다. 14년에 걸친 세월을 통해 이뤄진 문신미술관 개관은 문신이 최성숙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영원히 그의 꿈으로만 남아있었을 것이다.

 

▲ 문신, 무제, 1959, 유화, 60.5x32cm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최성숙, 추산동의 가을, 1985, 52x149cm, 황화선지, 동양화 채색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문신미술관은 이 두 작가가 이룩한 예술업적을 조명하기 위한 기획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문신과 최성숙의 160여점의 작품을 통하여 두 작가가 평생을 이루어온 예술세계를 압축하여 보여준다.

 

부부는 서로 닮아가기 마련인데 문신과 최성숙은 정신의 영역에서 서로 교감했으며 작품에서는 서로 뚜렷이 구별되는 독창적인 세계를 가졌다. 최성숙은 전통 한국화의 탄탄한 화법을 기반으로 한 전위적인 정신으로 1970년대 중반부터 작품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 최성숙, 사랑,1987 년,94.2x78.2, 헝겊에 먹, 동양화 채색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최성숙,강강수월래, 1987년, 74x145, 황화선지에 먹, 동양화채색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최성숙의 회화는 어떤 틀에도 얽매이지 않는 가장 자유롭고 창의적인 것이다. 작가는 한국과 외국의 아름다운 풍물, 주변의 소소한 일상, 십이지 신을 작품의 소재로 택했으며 예리한 자연관찰의 과정을 거친 뒤 최성숙만의 고유한 조형언어로 재구성하였다.

 

▲ 최성숙, 1998년, 지리산의 겨울밤, 90x116, 캔버스에 먹, 동양화채색, 아크릴릭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최성숙, 2008, 동양화식 호랑이, 46.7x55.3, 캔버스에 아크릴릭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최성숙의 작품에는 자연에 대한 예찬과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사랑이 담겨있으며 생명의 리듬과 에너지가 넘친다. 최성숙의 자유로운 사고와 선과 점, 조형의 기본요소에서부터 비롯된 회화는 소박하고, 아름다우며 동화처럼 순수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장르와 기법에 있어 경계가 없고, 표현에 있어 대담함과 섬세함을 고루 갖추고 있어 보는 이에게 즐거운 경험에 빠져들게 하여 행복감을 전해준다.

 

▲ 문신, 무제, 1986, 흑단, 36x25x11cm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문신,비상, 1987, 브론즈, 50x30x20cm,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문신은 조각과 회화 두 영역에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이루었다. 1940~1950년대 문신은 아카데믹한 전통 구상미술에서 벗어나 회화 그 자체의 순수성을 지향하는 모더니즘 미술을 추구하였다. 이 시기 회화에서 일상적인 주제를 소박하고 담담하게 표현했지만, 파격적인 화면구성과 자유분방한 선과 터치로 감각적인 작품을 보여주었다.

 

▲ 문신, 어부, 1946, 150x45x4,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문신, 무제, 1980, 프랑스모래 아크릴릭, 40x30cm,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문신은 회화에서 전통적인 색채를 부정하며 주관에 근거한 문신만의 새로운 화풍을 전개했다. 1961년 파리 체류 이후 그의 예술적 관심은 조각으로 옮겨갔다. 그가 1968년부터 일관되게 추구한 시메트리 구조의 추상 조각은 자연의 생성원리를 담고 있으며 문신만의 고유한 독창성을 드러내었다. 그는 견고한 재료로 긴 제작과정을 인내하며 하나하나의 조각을 한 생명을 잉태하듯 제작하였다. 그 결과 작품에서 강한 생명력이 표출되었다. 문신의 작품은 ‘생(生)’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미의식은 시대를 초월한 것이며 그 세계는 자연과 온 우주를 아우르는 폭넓은 것이다.

 

문신에겐 일상이 곧 예술이었으며 최성숙은 일상을 예술로 탈바꿈시켰다. 그들의 작품 속엔 화합, 사랑, 생명의 리듬이 담겨있다. 두 작가는 순수하였으며 예술 외의 것에 목적을 두지 않는 삶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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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22 [13:12]  최종편집: ⓒ 시사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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