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숨겨진 둘레길 명소, 명활산성에서 진평왕릉까지 뚝방길을 걷다

홍재우 기자 | 기사입력 2018/10/16 [17:10]

경주의 숨겨진 둘레길 명소, 명활산성에서 진평왕릉까지 뚝방길을 걷다

홍재우 기자 | 입력 : 2018/10/16 [17:10]

신라 대표 산성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경주 명활산성에서 숲머리 남촌마을 신라 제26대 진평왕릉까지 약 2km 구간으로 이어지는 뚝방길이 새로 정비되고 있어 올 가을 관광시즌을 맞아 숨겨진 둘레길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 곳 뚝방길은 7∼8년여전부터 마을 주민과 주민센터에서 산벚꽃나무 5백여 그루를 심고 산책로를 정비하고자 노력해 왔지만, 차츰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며 수풀과 잡목으로 우거져 일반인의 접근이 어렵게 됐다.

 

▲ 경주의 숨겨진 둘레길 명소, 명활산성에서 진평왕릉까지 뚝방길을 걷다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최근 명활산성 북문지 정비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며, 명활산성 복원과 함께 다시 주민들의 산책로 정비 요청이 잇따르자, 월성동주민센터에서 뚝방길 주변 정비에 적극 나섰다.

 

우선 보행을 어렵게하는 뚝방길을 가로막은 수풀과 잡목을 말끔히 정비하고, 어지러이 늘어선 산벚꽃나무 가지 전정을 마무리하는 한편, 용수로로 길이 끊어진 곳에는 임시 목교를 놓아 통행의 편의성을 높였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친환경 소재인 야자수 매트와 황토를 이용한 산책로 바닥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야간 조명과 목교, 로프 등 안전구조물을 정비해 시민과 관광객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근 숲머리 주민들은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 수풀을 제거하고, 전정 작업을 해 놓았을 뿐인데도, 잊혀져가던 옛 뚝방길이 알록달록한 단풍길로 변모했다”며, “올 가을 단풍뿐만 아니라 내년 봄이면 흐드러진 산벚꽃을 찾아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빌 것으로, 이 곳 숲머리 상가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정화 월성동장은 “숨겨져 있던 경주의 명소를 찾게 되어 마음이 뿌듯하다”며, “비담과 김유신의 일화로 유명한 명활산성에서 보문들판 속 고즈넉한 진평왕릉으로 이어지는 뚝방길이 전국에서도 손 꼽히는 아름다운 둘레길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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