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치 진실과 거짓의 외줄타기 !

조용식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18/10/01 [13:42]

대한민국 정치 진실과 거짓의 외줄타기 !

조용식 논설위원 | 입력 : 2018/10/01 [13:42]

정치는 생물이라 했던가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한미정상회담과 UN을 방문해 청중없는 연설하고도 추석 민심을 등에 업고 단번에 70%대의 지지율을 회복했다.

 

하지만 이에 뒤질세라 심재철 의원의 청와대 업무추진비 예산 유출공개로 행정부와 입법부의 고소,고발 공방이 여야의 정쟁으로 이어져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다.

 

▲ 조용식 논설위원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청와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진실과 거짓의 외줄타기 공방이 계속 이어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일 것이다.

 

물론 청와대 해명에 대해 국민들은 적폐청산을 국정 바로미터인 상식과 정의를 앞세운 현정권의 도덕성에 대한 의혹은 점점 더 증폭되고 있는 것 같다.

 

진영논리에 의한 이해와 입장차이도 있겠지만 문제 제기에 대한 의혹을 말끔하게 해소해야만 현정부의 정통성을 바로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로써 김두관 전 지사의 사퇴로 인해 지난 2012년 보궐선거로 당선 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는 인수위원회 격인 '경남도정개혁단'이란 한시적 조직 운영을 지시했다.

 

홍 지사는 취임 당시 경남도가 전국 광역시.도 공무원 청렴도 평가에서 꼴찌 수준이기에 공무원의 공직기강을 바로세우기 위한 취지로 운영 된 도정개혁단에 필자도 위원으로 위촉되어 활동한 적이 있다.

 

일례로 홍 지사는 자신이 바로서야 도정을 올바르게 이끌어가기 위한 실천으로 점심은 도청 구내식당을 이용 했으며 저녁은 어떠한 경우라도 꼭 자신의 집에서 해결하여 언론에 회자되기도 했다.

 

홍 지사에 대한 눈치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고위 공직자들과 직원들까지 도청 구내식당을 계속 이용하자 도청 인근 식당업주들의 볼맨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도정개혁단 역시 청렴을 내세워 회의수당도 지급하지 않았으며 점심과 저녁 자리를 피하기 위해 항상 오후 2시에 회의를 진행했으며 한시적 이나마 맡은바 책무에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비록 도정개혁단 운영과정에서 크고 작은 잡음도 있었고 공무원의 자살로 인한 불행한 일도 발생했지만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노력으로 다음해 안행부가 실시한 청렴도 평가에서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홍 지사는 이같이 엄격한 자기관리를 통해 도정을 이끌었지만 또 다른 독선과 불통으로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통해 분명 자신의 공과에 대한 평가는 냉혹했으며 "있을 때 잘해라"는 평범한 진리가 예사롭지만은 않다.

 

'권력무상 화무십일홍'이라 했던가 세월은 흘러흘러 또 다시 국민의 서릿발 같은 냉혹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에 위정자들과 공직자들은 자신의 다스림에 한치도 부끄러움이 없어야 할 것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네트워크배너
서울 인천 대구 울산 강원 경남 전남 충북 경기 부산 광주 대전 경북 전북 제주 충남 세종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