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세계최초로 북극항로를 통과는 컨테이너 선박이 오는 8월 27일 부산항 신항 한진터미널에서 출항한다고 밝혔다.
금번에 출항하는 선박은 세계 1위 선사인 Maersk社의 3,600TEU급 내빙 선박 Venta Maersk호로 부산항을출항해 북극해를 거쳐 독일 Bremerhaven 및 St. Petersburg항에 기항할 예정이다.
Maersk社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항해는 정기컨테이너선의 투입이 아니며, 북극항로의항해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시험운항일뿐이며, 아직 기존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항로의대체항로로써 북극항로를 고려하고있지는 않다고밝혔다.
아직까지 북극 지역은 얼음이 녹는 약 4개월(7~10월)만 운항이 가능하고 특수한 쇄빙선이필요한 상황이지만, 얼음이 완전히 녹는 2030년에는 아시아-유럽 간 수송이 연중 가능해지면서, 경제적, 전략적 활용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북극 항로가 활성화 되면기존의 수송루트에 비해 비용 및 시간 단축이 가능하고,특히 부산항이 해당항로의 기종점에 위치하고 있어 선용품 공급, 벙커링 등 높은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그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여 왔다.
부산항만공사 강부원 국제물류사업단장은 “이번 항해는 정기 컨테이너 선박의 북극항로 투입가능성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향후 북극항로가 활성화되면기종점으로서의 부산항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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