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일당의 여론 조작 사건에 공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에 귀가했다.
앞서 어제 오전 9시30분쯤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김 지사는 오늘 새벽 3시50분쯤 사무실을 나와 총 18시간 30분의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특검이 유력한 증거를 제시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김 지사는"충분히 설명했고 소상히 해명했다. 수사에 당당히 임했다. 유력한 증거를 확인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특검 조사에서 김 지사와 특검팀간 치열한 공방이 오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이 드루킹 일당으로부터 확보한 증거물을 토대로 추궁하면 김 지사는 이를 적극 반박하며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조사가 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깬 것은 기초 수사가 어느 정도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검은 그러나 관련 진술과 증거를 충분히 확보해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5월 경찰의 참고인 소환조사 당시 23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특검은 김 지사의 진술 내용을 분석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검토에 나설 예정이다.
특검 수사의 1차 시한이 이달 25일로 20일도 채 남지 않은 만큼 김 지사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으로 수위는 이번 주 내에 결정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시사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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