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世評】 이주영 의원 계파 벽을 넘어서 한국당 몫 국회 부의장 선출, 6전7기 오뚝이 挑戰史…“보수 우파 氣 살리겠다”

김대은 | 기사입력 2018/07/13 [01:41]

【새롬世評】 이주영 의원 계파 벽을 넘어서 한국당 몫 국회 부의장 선출, 6전7기 오뚝이 挑戰史…“보수 우파 氣 살리겠다”

김대은 | 입력 : 2018/07/13 [01:41]
▲이주영 의원 계파 벽을 넘어서 한국당 몫 국회 부의장 선출, 6전7기 오뚝이 挑戰史     ©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부의장 한국당 당내 경선에서 정진석 의원을 큰 표차로 제치고 당내 국회 부의장 후보로 선출 됐다.

 

한국당은 자세한 득표결과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후문에 의하면 이 의원은 이날 국회 부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재석의원 101명 중 과반에서 20표 이상의 지지를 더 받아 한국당 부의장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이 의원은 그동안 당내 경선에서만 6번 고배를 마시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7번째 도전에서 당 소속의원들의 마음을 마침내 끌어 안았다.

 

이 의원은 겸손함이 항상 몸에 배 있으며 나보다 남을 배려할 줄 아는 겸양지덕(謙讓之德)으로 당이 어려울때는 뒷짐 지고 눈치만 살피는 중진의원이 아닌 직접 앞에 나서서 실천하는 큰 정치인으로 평가 된다. 

 

이 의원의 당내 경선 도전사(挑戰史)는 '6전7기' 오뚜기로 표현 할 수 있다.

 

그간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비롯 당내 경선에 6번 도전해 6번 고배(苦杯)를 들었다. 이 의원은 2011년 당시 한나라당에서 처음으로 원내대표에 도전했지만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와 단일화 과정에서 정책위장으로 한 발 양보해 당시 親李세력의 독주를 막아냈다.

 

또 다시 2012년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했지만 이한구·진영 후보조에 26표차로 패해 1차 투표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이어 2013년엔 원내대표 후보로서 친박의 핵심 실세, 최경환 의원과 경선을 치렀지만 총 146표 중 69표를 얻으며 77표를 얻은 최 의원에게 불과 8표 차이로 아깝게 석패했다.

 

세월호 사태 발생후 근 8개월여간 진도에서 5평 남짓한 사무실에 놓아둔 간이침대에서 숙식(宿食)을 하며 세월호 사태를 수습해 왔으며, 마침내 세월호 유가족들의 양해속에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임 한후 2015년 2월에 원내대표에 재도전을 했지만 비박계인 유승민 후보에 19표차로 패배했다.

 

지금도 이 의원은 상의 안쪽 주머니에는 실종자들의 사진을 품고 있을 정도로 그 때의 아픔을 고인들과 유가족들과 함께 공유하며 책임감을 지고 있을 정도로 진정성 있는 인물로 참 공직자로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2016년에는 원내대표 대신 당 대표에 출전했지만 '친박' 대 '비박' 이라는 계파놀음에 청와대와 가까운 친박핵심 이정현 의원에게 안타깝게 패배했다.

 

박근혜 탄핵에 따른 정권교체 이후 당이 쇄신해야 하는 기로에서 2017년 또 다시 원내대표에 도전했지만 중립을 표방한 이주영·조경태·한선교 의원이 한국당 지지자 대상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후보를 정하는 경선에서 또 다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 의원은 그 동안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이유 중 하나는 '옅은 계파색' 때문이었지만, 계파종식을 원하는 국민의 바램과 한국정치가 향후 나아가야 할 길을  십자가를 매고 홀로 묵묵히 걸어 갔다.

 

마침내 이 의원의 옅은 계파색이 지방선거 참패 후 잔류파와 복당파로 이전투구(泥田鬪狗) 하며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에서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 했다.

 

지난 대선 이후 일관되게 당의 쇄신과 변화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며 당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의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또한 지방선거 참패이후 김 권한대행의 퇴진을 요구해 왔다는 점에서 당내 중진의원들과 옛친박계 의원들로부터 지지를 받았으며, 당내 절대 다수를 차지한 초재선 의원들에게는 '옅은 계파색'을 어필하는 동시에 중진 의원들에게는 '지도부 퇴진'으로 지지를 호소해온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이뤘다는 평이다.

 

계파정치 청산 주장과 합리적 의정 활동을 주도해온 이주영 의원이 국회 부의장 선출로 지난 탄핵이후 몇번의 선건에서 무너진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시대적 흐름에 순응하고 기득권을 과감히 내려놓는 책임지고 신뢰 받는 진화된 보수의 불씨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참고로 이주영 의원은 1951년 경남 마산 출생으로 경기고를 졸업한 후 서울대 법학 학사학위, 서울대 대학원 밥학 석사학위, 경남대 북한대학원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1978년 사법시험을 합격(20회)한뒤 서울지방법원 동부지원을 시작으로 서울가정법원, 청주지방법원, 부상지방법원 등에서 판사로 재직했다.

 

영국 런던대 교육파견,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경남 창원 선거구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004년 17대 총선에선 낙선했지만, 2년뒤 김정부 의원의 당선무효로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경남 마산 갑 선거구에 출마해 재선에 당선 됐다.

 

이어 19대 까지 내리 당선된 이의원은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기 2달 전인 2월 해양수산부 장관에 임명됐다.

 

이후 원내로 다시 동아와 20대 총선에 당선 돼 자유한국당 국회부의장 선거에 당선 됐다.

 

현재 이 의원은 중도 개혁성향의 중진의원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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