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앵커가 전한 이재명의 일방적 인터뷰 중단 상황… 李,“근거없는 애기로 언잖아,지나쳤다 사과”

김시몬 기자 | 기사입력 2018/06/15 [10:44]

MBC 앵커가 전한 이재명의 일방적 인터뷰 중단 상황… 李,“근거없는 애기로 언잖아,지나쳤다 사과”

김시몬 기자 | 입력 : 2018/06/15 [10:44]

 

▲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소감 생방송 인터뷰중 일방적 중단으로 논란 (= MBC 캡쳐)  ©

 

 

6.13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된 가운데 진행한 당선 소감 인터뷰 생방송 도중 자신과 관련해 사적인 질문이 나오자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중단해 논란이 일었다.

 

그 당시 현장 분위기에 대해 MBC 앵커였던 박성제 MBC 취재센터장이 상황을 설명했다. 14일 박 센터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MBC 개표방송에서 이재명 후보와의 인터뷰 중단 사태에 대해 설명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박 센터장은 김수진 앵커와 함께 지난 13일 MBC 지방선거 개표 방송 ‘선택 2018’을 맡아 이재명 당선인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 센터장에 따르면 이재명 당선인 측은 “모 여배우의 이름이나 스캔들 내용을 묻지 말아달라”고 요구했고 MBC 측은 “알았다”고 수용했다.

 

이어 박 센터장은 “스캔들 상대방까지 거론할 필요는 없었지만, 경기도지사가 된 이재명 당선인이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묻고 싶었다”고 했다.

 

박 센터장은 또 “선거 과정에서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었는데 앞으로 경기도지사가 된 후 비판자들을 어떻게 설득하고 포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준비했지만 이재명 당선인은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안 들린다”면서 이어폰을 빼 버리고 인터뷰를 끊어버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 센터장은 “기자가 질문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본질을 묻는 것은 직설적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가능하다”면서 “물론 정치인이 질문에 답하지 않을 자유도 저는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자든 정치인이든 그 판단에 책임을 지면 되겠죠”라며 글을 맺었다.

 

논란이 커지자 14일 이재명 당선인은 부인과 함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내가 지나쳤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굳이 변명하자면 앞서 호되게 당한데다 언론사와 ‘미래지향적인 이야기를 하자’고 약속했었다”면서 “예외 없이 다 과거 얘기를 하고 근거 없는 얘기를 해서 제가 좀 언짢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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