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취재단 풍계리 도착…이르면 “北 핵실험장 오늘 폐기 가능”

김시몬 기자 | 기사입력 2018/05/24 [09:53]

공동취재단 풍계리 도착…이르면 “北 핵실험장 오늘 폐기 가능”

김시몬 기자 | 입력 : 2018/05/24 [09:53]
▲   북한이,이르면 24일 오후 풍계리 핵시설 폐기행사 가능 ©

 

 

북한이 이르면 24일 오후 풍계리 핵시설 폐기행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남측 취재단까지 합류한 5개국 공동 취재단, 밤새 특별열차를 타고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가장 가까운 역, 재덕역 인근까지 다다라 북한도 관련 행사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전망이다.

 

원산에서 총 416km 떨어진 재덕역까지 열차를 타고 이동한 취재진은, 그곳에서 21㎞가량 떨어진 풍계리 핵실험장 지역까지는 차량 및 도보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사정을 고려할 때 취재진은 정오 전후로 풍계리 갱도 지역에 도착, 본격적인 폐기행사 취재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풍계리에는 4개의 갱도가 있으며, 1차 핵실험에 사용하고 오염으로 폐쇄된 1번 갱도와 2∼6차 핵실험에 사용한 2번 갱도를 제외하고 3번과 4번 갱도는 사용이 가능한 상태로 관리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핵실험장 폭파와 폐기가 이뤄지면 당분간 핵실험이 불가능해지고, 핵실험을 바탕으로 해야 할 핵무기의 소형화와 정밀화 작업도 어려워질 것으로 관측된다.

 

아직 정확한 폐기 시점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북측의 한 관계자는 "날씨 상황이 좋으면 오늘(24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핵실험장 폐기를 위한 준비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오늘 북한의 날씨는 맑을 것으로 예보된 만큼 이르면 오후에 폭파 행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위성사진을 보면 남쪽 갱도 옆에 폭발물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생겼고,폭발물을 옮길 차량도 여러 대 포착됐고 갱도 폭파 장면 관측을 위한 전망대 설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실제 핵실험 시설 폐기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원산 프레스센터 밖 현지 취재 과정에는 취재진에게 위성전화나 인터넷 등 기사전송 인프라가 제공되지 않는 만큼 오늘 폐기행사가 진행돼도 실시간 소식이 국내로 전달되기까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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