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이사장, 필리핀 가사도우미 채용·해고 등 ‘직접 개입’ …이메일 폭로

김시몬 기자 | 기사입력 2018/05/24 [09:27]

이명희 이사장, 필리핀 가사도우미 채용·해고 등 ‘직접 개입’ …이메일 폭로

김시몬 기자 | 입력 : 2018/05/24 [09:27]
▲ 이명희 이사장, 필리핀 가사도우미 채용·해고 등 ‘직접 개입’     ©



KBS보도에 따르면 이명희 씨가 2014년, 대한항공 직원들 간에 오고 간 업무용 이메을 통해 필리핀 여성들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위장 입국시켜서 가사 도우미로 부리는 과정에 직접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 이메일에는 '사모님' 지시를 전달받아 보고한다며 평창동 연수생의 입국날짜를 특정 날짜로 정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이 나온다.

 

 

 

 

여기서 '사모님'은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고 연수생은 가사도우미로 고용할 필리핀 사람을 가리킨다.

 

법무부 산하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24일 오후 1시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과 모친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은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위장해 불법 입국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출입국 당국은 한진그룹 사주 일가가 10여 년 동안 10∼20명의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데려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평창동 자택과 조 전 부사장의 이촌동 집에서 각각 일을 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출입국 당국은 지난 11일 대한항공 본사 인사전략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대한항공 마닐라지점을 이용해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연수생으로 위장 취업시켜 불법 입국시켰다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특수조사대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명희 이사장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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