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도 연출도 없는 韓美 정상회담 …취재진 기습질문으로 회담장이 회견장돼

김시몬 기자 | 기사입력 2018/05/23 [09:42]

각본도 연출도 없는 韓美 정상회담 …취재진 기습질문으로 회담장이 회견장돼

김시몬 기자 | 입력 : 2018/05/23 [09:42]

 

▲  각본도 연출도 없는 韓美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2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단독정상회담 중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현지시각으로 21일 낮12시경 백악관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려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를 한 후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고 트럼프 대통령의 영접을 받으며 백악관 웨스트윙 건물입구로 입장해 방명록에 서명 했다.

 

文 대통령은 방명록에 ‘평화와 번영을 향한 한미동맹, 세계사에 위대한 발자취를 남기길!’이란 서명을 통해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남겼다.

 

이후 文 대통령은 시작된 회담에서 북미회담 성사과정의 모든 공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며 끝까지 협력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저도 최선을 다해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돕고 또 트럼프 대통령과 언제까지나 함께할 것이라는 것을 약속드린다.”며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여러 가지 문제에 있어서 협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북한 문제가 가장 큰 협력 의제입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韓美頂上會談은 정해진 시나리오가 없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당초 공동기자회견은 없다고 했지만 현장에서 기자들의 기습질문이 쏟아지면서 예정에 없던 깜짝회견이 이뤄졌다.

 

이후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이 이어질 예정이었지만 취재진의 기습 질문이 쏟아졌고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을 깨고 적극 답변에 나서면서 회담장은 이내 회견장으로 바뀌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응시하면서 답변을 경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묻기도 해 사실상 공개회담이나 다름없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 대통령께서는 그 두 번째 시 주석과 김정은의 만남에 대해서 저와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실 수도 있겠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며 문 대통령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묻기도 해 사실상 공개회담이나 다름없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것이 과연 실현될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이 미국 내에 있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리 비관한다면 역사의 발전 같은 것은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라고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려야 한다고 답변 했다.

 

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만나 북미회담 성공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역사상 최초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공언했고 체제안전과 경제발전을 희망하는 북한의 최고지도자를 대상으로 협상한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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