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원랜드 채용비리' 권성동 의원 구속영장 청구…수사외압은 빠져

김시몬 기자 | 기사입력 2018/05/20 [17:35]

검찰, '강원랜드 채용비리' 권성동 의원 구속영장 청구…수사외압은 빠져

김시몬 기자 | 입력 : 2018/05/20 [17:35]
▲  검찰, '강원랜드 채용비리' 권성동 의원 구속영장 청구…수사외압은 빠져   ©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19일 강원랜드 채용 과정에서 업무방해, 제3자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부정한 청탁을 한 의혹을 받아온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릉이 지역구인 권 의원은 2013년 11월 자신의 전직 비서관을 채용하라고 요구하는 등 강원랜드에 수차례 압력을 행사한 의혹으로 지난해부터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현재 임시국회 회기 중인 만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먼저 국회의 체포동의안이 처리돼야 열릴 수 있기 때문에 권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 체포동의안은 검찰의 영장 청구 이후에도 법원의 체포동의요구서 송부와 대검·법무부 이송, 국무총리 결재 및 대통령 재가, 국회 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국회 본회의 상정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현재 수십 명의 지원자를 부당 채용하도록 강원랜드에 청탁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로 지난달 구속영장이 청구된 염동열 의원도 국회 파행으로 체포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으면서 한 달 넘게 영장 심사가 열리지 않고 있다.

 

앞서 이 사건은 춘천지검이 수사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권 의원과 고위 검사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검찰은 독립된 수사단을 구성해 지난 2월부터 원점에서 사건을 재수사했다.

 

지난해 춘천지검에 재직하면서 강원랜드 수사에 합류했던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사법연수원 41기)는 권 의원과 고검장 출신 변호사가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구속기소)과 수시로 통화한 흔적이 있다며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수사단은 다만 검찰 전문자문단의 심의 결과에 따라 이번 구속영장 청구서에 수사외압 관련 혐의를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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