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수사단 '항명'…문무일, 검경 수사권 조정국면서 권성동 영장청구 개입에 악수(惡手)

김시몬 기자 | 기사입력 2018/05/16 [01:32]

강원랜드 수사단 '항명'…문무일, 검경 수사권 조정국면서 권성동 영장청구 개입에 악수(惡手)

김시몬 기자 | 입력 : 2018/05/16 [01:32]

 

▲  강원랜드 수사단 '항명'…문무일, 검경 수사권 조정국면서 권성동 영장청구 개입에 악수(惡手)   ©

 

 

검찰내부에서 총장에 대한 일종의 항명 사태가 벌어지며 검찰내부가 동요를 일으키고 있다.

 

문 총장이 검경 수사권 조정 국면에서 채용 부정청탁의 당사자로 지목된 권성동 법사위원장 눈치를 보다가 무리수를 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2월 안미현 검사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고 바로 이틀 뒤 문 총장은 채용비리와 외압의혹을 수사할 별도 수사단을 꾸리겠다고 신속하게 밝혔다.

 

수사지휘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측면에서 단장에 양부남 광주지검장을 임명하고 수사팀 구성에 전권을 줬다.

또한, 수사기한을 두지 않고 수사 도중 보고도 받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그로부터 석달이 지난 15일 수사단은 문 총장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했다며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냈다.

 

수사단 출범 당시 공언과 다르다, 수사단 의견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등 문 총장과의 갈등상황도 낱낱이 공개했다.

 

아직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단에서 검찰총장에 대해서 이러한 보도자료를 내 검찰 수뇌부와 갈등을 빚는 모습을 공개한 건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일종의 항명으로 비칠 수 있다.

 

앞서 문 총장은 지난 1월, 서지현 검사의 미투 폭로로 시작된 검찰 성추행 조사단 때도 문 총장이 임명한 조희진 조사단장의 자격논란 때문 타격을 입었다

 

.일각에서는 문 총장이 수사권 조정 과정에 한국당 권성동 법사위원장 등의 힘을 빌리려다 악수(惡手)를 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등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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