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3일 최근 전복 생산량이 늘면서 산지 가격이 하락하고, 특히 산란기 전인 6월까지 전복 출하량이 늘어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전복 가격 안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완도군 등 5개 시군과 전복 생산․유통 등 관련 단체가 참여해 전복 가격 안정화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전복 생산량은 2012년 6천522t이었던 것이 2017년 1만 5천933t으로 6년 동안 2.4배나 늘었다. 폐사를 피하기 위해 양성 기간을 줄이는 경향이 높아져 출하물량이 많아져 공급량 증가로 이어진 것이 한 원인이다.
반면 전복 국내 소비는 큰 변화가 없다. 2016년에는 중국 내 전복 수급 불균형으로 수출이 늘면서 예전과 같은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유지했으나, 최근 중국 내 수급 회복으로 가격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3월 한 차례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는 전반적 전복 양식생산 구조조정 등의 개선방안을 제안했으며,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상품 개발, 수급 조절을 위한 출하 관련 교육, 대체먹이 대량 양식기술 개발․보급 등 가격 안정화 대책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전복 관련 단체에서는 자율적 유통구조 개선책과 적정 시설, 종자 입식 등 자율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향상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두 번째 간담회에서는 단기적이지만, 전복 집중 출하 시기 가격 하락세를 잡고 생산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전복 소비캠페인을 펼치기로 하고 우선 공직자부터 팔아주기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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