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일정은 당일 오전부터 밤 늦게까지 하루 종일 진행될 예정이다.
2박 3일 동안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진행된 2000년과 2007년의 1·2차 정상회담과 달리 이번 정상회담은 단 하루 만에 매듭을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상 루트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각 근처에서 차에서 내린 뒤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문재인 대통령과 첫 인사를 나눈 뒤 회담장소인 평화의집으로 두 정상이 손을 맞잡고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측 기자단이 군사분계선 너머에 있는 판문각에서부터 취재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는 것은 김 위원장이 판문각부터 평화의집까지 내내 걸어서 이동할 것임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북측 구역에서부터 기자단이 취재를 하면 남북 정상의 첫 만남부터 공식 환영식에 이르기까지 훨씬 생동감 있고 좋은 장면을 전 세계에 타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남쪽 땅을 밟은 후 평화의집까지 걸어가는 사이에 우리 군 의장대 사열 등 '야외 환영 행사'가 준비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정상회담이 시작되고 오전회담을 확대회담 형태로 진행하다가 자연스럽게 오찬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오찬은 지난 1,2차 남북정상회담 때는 두 정상이 회담을 한 뒤 공동선언문을 작성하는 날은 오찬을 따로 했었기에 그 전례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4·27 공동선언'이 양국 정상간 만찬 이후 밤 늦게 공식 발표될 예정인데 합의안 도출이 자정을 넘겨 자칫 '4·28 선언'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저작권자 ⓒ 시사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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