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공관위, 서울시장 후보에 안철수 단수추천… 감동없는 그들만의 리그

김시몬 기자 | 기사입력 2018/04/20 [11:43]

바른미래 공관위, 서울시장 후보에 안철수 단수추천… 감동없는 그들만의 리그

김시몬 기자 | 입력 : 2018/04/20 [11:43]
▲  바른미래 공관위, 서울시장 후보에 안철수 단수추천…  감동없는 그들만의 리그  ©

 

 

 

바른미래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시장 후보에 안 위원장을 단수 추천했고, 당 최고위원회의가 이를 최종 의결했다.

 

바른당 관계자는 "공관위에서 안 위원장을 단수 추천해 최고위에서 이를 의결했다"면서 "지방선거에서 여당과 양강 구도를 형성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당에서 안 위원장이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이르면 오늘 결과가 나오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이미 후보로 확정된 자유한국당 김문수 전 지사와 함께 서울시장 본선은 3파전으로 치뤄지게 됐다. 

 

오늘 바른당의 안 위원장에 대한 서울시장 후보 단수 결정은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물결을 주도’하기 위해 탄생한 정당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다.

 

그 동안 서울시장 후보로는 일찌감치 ‘스마트 서울’의 기치를 내걸며 준비해온 장진영 예비후보를 비롯 안철수 당 인재영입위원장.오현민 예비후보 등 3명이 공천을 신청해 경쟁을 벌여왔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지도부의 안 위원장에 대한 서울시장 단수 후보 결정은 누가 봐도 공정한 결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오점과 아쉬움을 남겼다.

 

장진영 ·오현민 후보가 안 위원장과 함께 서울시장 후보로 뛰고 있는데 장·오 두 후보를 경기장에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원천봉쇄하고, 안 위원장만 결승선에 통과시킨 것은 엄연한 반칙이다.

 

한 편의 드라마를 봐도 감동이 있어야 시청률이 높은데 이번 공천은  無감동 드라마 같다.

 

이런 묻지마 ‘황제 공천’ 방식은 아름다운 경선으로 당내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건강한 보수정당으로 우뚝 서나가기를 기대 했던 당원의 의사는 무시한 몇몇 당 지도부와 공심위가 만들어낸 철저히 ‘그들만의 리그’에 불과하다‘.

 

옛말에도 급할수록 돌아가란 말이 있듯이 지금은 김기식원장 사퇴,김경수 의원의 드루킹 댓글조작 관여에 대한 논란으로 정국이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에서 가장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공천 과정을 적폐로 몰아갔던 ‘밀실야합형 공천’이 다시 부활 했다는 것은  '한 치 앞도 내다 보지 못한 최하수 공천전략'이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보수대안 세력으로서 ‘바른미래당’에 기대와 지지를 보낸 많은 당원과 시민들은 과거로 회귀한 것에 대해 배신감을 느낀다.

 

세상에는 돌고 돌아야 할 때가 있고 고리를 끊어야 할 시기가 있다.

 

지금 이시점이야 말로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끊어야 할 때다.

 

그런데도 바른당의 오늘 서울시장 셀프공천은 돌고 돌아 과거로 회귀한 것 같아 많은 아쉬움과 오점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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