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英·佛과 합동작전으로 “시리아 화학무기시설 등 정밀타격”

김대은 | 기사입력 2018/04/14 [14:15]

미국, 英·佛과 합동작전으로 “시리아 화학무기시설 등 정밀타격”

김대은 | 입력 : 2018/04/14 [14:15]
▲  미국, 英·佛과 합동작전으로 “시리아 화학무기시설 등 정밀타격”   ©

 

 

시리아 현지 시각으로 14일 새벽에 미국이 영국, 프랑스 등과 함께 시리아 정부의 화학시설을 공습했다.

 

13일 밤 TV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조금 전 미군에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의 화학무기 역량과 관련된 타깃에 정밀타격을 시작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가리켜 "인간의 행동이 아닌 괴물의 범죄 행위"라고 맹비난하며 "오늘 밤 우리 목적은 화학무기 생산, 사용, 확산에 맞서 강력한 억지력 확립"이라며 시리아가 화학 작용제 사용을 멈출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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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성명 발표 직후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도 성명을 내고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능력을 떨어뜨리고 그 사용을 저지하기 위한 영국군의 합동 타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번 공격이 "내전 개입이나 정권 교체에 관한 일이 아니라 지역 긴장 고조와 민간인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제한적이고 목표를 정한 공격"이라며 미국이 시리아 내 "무기한 주둔"을 하지는 않을 것이며'이슬람국가'(IS)가 완전히 격퇴당하면 철군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미국, 영국과 함께 시리아 내 비밀 화학 무기고를 겨냥한 군사 작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은 "프랑스가 작년 5월 설정한 한계선을 넘어선 것"이라며 공습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CNN 방송은 미국 등 서방의 군사 작전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으며 AFP통신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커다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또한 로이터 통신은 이번 공습에 미국은 토마호크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보도했으며, 영국 국방부는 자국 공군의 토네이도 전투기 4대가 공습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공격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관련 시설과 육군 부대 등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시리아 국영TV는 정부군이 대공 무기로 서방의 공습에 대응 중이며, 방공시스템을 통해 미사일 13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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