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총선’된 6·13 재보선,…정국 주도권 바로미터민주·한국 원내 1당 놓고 대격돌…전 대통령 아들 하마평도
오는 6월1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광역단체장 선거 이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대 2자리 숫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되며 특히 선거 실시가 확정된 지역구두 정치적 상징성이 큰 곳들이어서 정국에 미칠 파장이 크다.
여권으로서는 정권교체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가 이번 재·보선이다.
역대 재·보선과 비교해 이번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정치적 의미가 남다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의회권력이 첫 심판대에 오른 선거다.
더불어민주당이 경남지사 후보로 김경수 의원(경남 김해을)을 지난 2일 추대하면서 현제까지 6·13 재·보선은 최소 8곳에서 치러지게 됐다.
광역단체장 경선에 뛰어든 현역 의원들이 후보로 확정될 경우 ‘두 자릿수’ 의원 교체가 일어나게 돼 ‘사실상 20.5대 총선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우선 서울에서는 2곳의 재보선 선거가 일단 확정돼 있다. 노원병은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 바른미래당 안철수가 떠난 자리를 어느 당에서 채울지가 관심사다.
송파을 지역은 민주당에서는 최재성 전 의원과 송기호 지역위원장 간 경선이 치러진다. 한국당은 MBC 아나운서 출신 배현진과 체널A 방송기자 출신의 바른미래당 박종진 간 경쟁도 관심을 모은다.
6·13 광역단체장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경남(PK)에서도 부산(해운대을)·울산(북)·경남(김해을) 각 1곳씩 재·보선이 치러진다. 부산시장·경남지사 선거 결과 등과 연동돼 ‘지방권력’ 교체 여부로 평가될 가능성이 높다.
충청권은 현재 천안갑 1곳이 선거 대상이다. 하지만 민주당 현역 의원 3명이 대전시장, 충남·충북지사 경선에 나선 상태여서 이들 가운데 단체장 후보가 나올 경우 선거판이 커질 수 있다.
우선 충남 천안갑에 한국당 소속 길환영 전 KBS사장이 출마를 선언했고, 이완구 전 총리도 주목된다. 천안갑 또는 충남지사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현역 의원이 10명에 달하는 데다 앞으로도 여러 명이 추가로 후보 등록에 나서거나 전략 공천될 여지가 남아 있다. 이렇게 되면 재보선 판은 더 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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