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가 누군가 했더니...?‘촛불민심 文 정권 위해 지방선거 압승해야..’한다던 김태호 동생

3일 민주당 탈당 이유로 “피가 물보다 진하기 때문에...”

김욱 기자 | 기사입력 2018/04/03 [20:28]

김창호가 누군가 했더니...?‘촛불민심 文 정권 위해 지방선거 압승해야..’한다던 김태호 동생

3일 민주당 탈당 이유로 “피가 물보다 진하기 때문에...”

김욱 기자 | 입력 : 2018/04/03 [20:28]

 

“문재인 후보 정무특보에다 엊그제까지 만해도 양동근 거창군수 만나 촛불민심이 탄생시킨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둬야 한다고 하더니....” 

 

▲ 김창호씨가 3일 SNS에 올린 민주당 탈당신고서(좌)와 양동근 거창군수를 만나 민주당 압승을 결의하던 모습.(매일경남뉴스 캡처)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정무특보로 큰 역할(?)을 했다는 김태호 동생 김창호씨가 3일 민주당을 탈당한데 따른 지역정가 관계자들의 이구동성이다. 

 

김씨는 이날 자신의 SNS에 ‘민주당 탈당계’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오늘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피가 물보다 진하기 때문입니다”며 민주당 탈당 사실을 알렸다. 

 

김씨의 탈당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경남지사 후보로 박완수의원, 윤한홍 의원에게 적극 권유했음에도 이 두 의원이 한사코 고사하자, 궁여지책으로 김태호 카드를 꺼내 든데 따른 변심으로 보여진다. 

 

한편, 김창호씨는 지난 2월9일 양동근 거창군수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이제 한배를 탔다. 우리 목표는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반선거 압승을 해야 한다”며 “가능한 모든 협력을 다해 민주당 후보를 도울 각오도 가지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민주당 승리를 위해 전면에서 또는 측면, 후면에서 도울 것을 약속한다”고 결의했다고 ‘매일경남뉴스’가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손모씨(창원. 50세)는 “새누리당에서 활동하다 지난 대선에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낙선시키고,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 만드는 데 앞장섰던 장본인이 또 변심하느냐”면서 “수신제가도 못하는 김태호를 누가 선택해주겠느냐”고 비꼬았다. 

 

[김창호는 누구?] 

김씨는 거창출신으로 2006년 한나라당 부대변인과 제17대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방송특별보좌역, 새누리당 중앙연수원 교수를 지냈으며, 지난 2016년 4월 13일 치러진 거창군수 재선거 출마코자 했으나, 당내경선에서 패하자 뜻을 접고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한달 전인 지난 해 2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정무특보를 맡아 당선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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