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재벌 저격수'로 불리던 김 내정자를 금감원장에 낙점

김시몬 기자 | 기사입력 2018/03/30 [18:30]

청와대, '재벌 저격수'로 불리던 김 내정자를 금감원장에 낙점

김시몬 기자 | 입력 : 2018/03/30 [18:30]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으로 최근 사임한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사퇴한지 17일만에 후임으로 참여연대 출신 김기식(52)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청와대는 '재벌 저격수'로 불리던 김 내정자를 금감원장에 낙점, 금융개혁의 고삐를 죄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금융위원회는 30일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소장을 최근 사임한 전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후임으로 임명 제청했다.

 

▲    청와대 신임 금감원장에 김기식 전 의원 내정     ©

 

 

금감원장은 금융위 의결과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 내정자는 임명절차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2일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는 정치인 출신으로는 첫 금감원장이다

 

 김 내정자는 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정책위원장 등으로 오랜 기간 재직해 다양한 이해관계의 조정과 개혁적 경제정책 개발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김 내정자는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소관하는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를 지냈다. 그는 국회의원 시절 대주주 적격성 심사 도입을 골자로 하는 금융지배구조법 제정, 이명박정부 시절 완화됐던 금산분리 규제를 복원하는 은행법 개정, 차명거래를 금지하는 금융실명법 개정 등 경제민주화에 앞장섰다.

 

금융위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현재 여러 도전적 상황에 직면한 금감원의 혁신과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돼 금감원장으로 제청했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서울 출생으로 경성고와 서울대 인류학과 졸업했다. 참여연대 정책실장·사무처장·정책위원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선거대책위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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