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검찰 출석 직후 입장 바꾼 안희정 "합의한 성관계"…20시간 밤샘 마라톤 조사

"성실히 조사에 응했다"

김시몬 기자 | 기사입력 2018/03/20 [11:59]

안희정 검찰 출석 직후 입장 바꾼 안희정 "합의한 성관계"…20시간 밤샘 마라톤 조사

"성실히 조사에 응했다"

김시몬 기자 | 입력 : 2018/03/20 [11:59]

 

▲  안희정 검찰 출석 직후 "합의에 의한 관계" 적극 해명   ©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검찰에서 어제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20시간에 걸친 마라톤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20일 오전 6시20분께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의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오면서 안 전 지사는 “성실히 조사에 응했다”고 말했다.

 

취재진의 ‘혐의를 인정했냐’ ‘강요에 의한 성폭행을 인정했냐’에 대한 물음에도 “성실히 조사에 응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청사를 떠났다.

 

앞서 안 전 지사는 전날 검찰 출석에서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소인들께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한다. 사과드린다”고 밝혔고, 또한 “검찰 조사를 충실히 받겠다. 그리고 그에 따른 사법 처리도 달게 받겠다”며 “저를 사랑하고 격려해주시신 많은 분과 그리고 저의 아내와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를 성폭행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안 전 지사는 지난 9일 검찰에 자진 출석해 9시간30분 가량 조사를 받았었다.

 

 수행비서 였던 김 씨는 지난 6일 한 방송에 나와 안 전 지사로부터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러시아, 스위스, 서울 등에서 4차례 성폭행하고 수시로 성추행했다며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및 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연구소 직원 A씨는 안 전 지사가 2015~2017년 총 7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성추행을 했다며 지난 14일 그를 검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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