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의원 부인 목혜정씨, “의원직 사퇴 남편다운 결정” … “남편 위로하고 보듬기로”
“미투 운동 꾸준히 진행돼야"
 
김시몬 기자

▲  민병두,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그의 부인 목혜정씨가 페이스북 통해 자신의 입장 밝혀    ©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의 성추행 의혹 폭로가 나온 직후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그의 부인 목혜정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목 씨는 10일(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일로 아내가 공개적으로 글을 쓰는 것은 처음일 것입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   사진=목혜정 페이스북    ©

 

민 의원의 아내 목혜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7대 국회 말기에 의원들끼리 히말라야 등반을 갔다가 안면만 튼 50대 여성이 인터넷 뉴스 사업을 해보자며 (남편을) 불러냈다”며 “이후 지인들과 함께 모임 자리를 만들었고 만취 끝에 노래방을 갔나 봅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목 씨는 “그 여성분이 기분 나쁜 일이 있었다면 물론 잘못이고 일회성 실수라도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목 씨는 “권력형 성추행, 성폭력과는 다르다는 이야기는 궁색할 수 있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남편은 수줍음도 많고 강직한 삶의 기준을 가지고 있었고 조금만 잘못해도 성당에서 고백성사를 보는 사람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편의 잘못이 전혀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남편의 성격과 강직성을 알고 있기에 한 번의 실수는 부부간에 용서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목 씨는 “기사가 나온 직후 남편이 전화를 걸어 의원직까지 내놓겠다고 동의해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는데 1초도 망설이지 않고 그래야 한다고 답했다.

 

지인들이 전화를 걸어와 왜 의원직 사퇴까지 하느냐고 했지만, 남편다운 결정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목씨는 “저는 저 자신이 페미니스트이고 미투 운동은 꾸준히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권력을 이용한 성추행, 성희롱은 근절돼야 한다. 남편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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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11 [02:03]  최종편집: ⓒ 시사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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