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민병두의원, “의원직 사퇴” 밝혀 … “문제 될 행동 하지 않았지만”
민주당 '당혹', 야당 '총공세'
 
김시몬 기자

▲    민병두 의원,성추행 폭로에 “의원직 사퇴"선언       ©

 

2008년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에 의원직 사퇴의 뜻을 밝혀 여의도정가에 큰 파문을 주고 있다.

 

뉴스타파의 보도에 따르면 2007년 1월 히말라야 트래킹을 통해 민 의원을 알게된 피해자 A씨는 2008년 5월 무렵 저녁 식사를 함께 한 후 맥주를 마신 뒤 들린 노래주점 룸에서 테이블로 입구를 막고 ‘부르스를 추자’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부르스를 추던 민 의원이 갑자기 키스를 했고 이후 집에 돌아오니 바지 지퍼가 열려있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민 의원은 노래방에 간 사실을 인정하며 “신체접촉은 있었겠지만 어느 수준인지는 기억이 안난다”면서도 ‘요즘 말하는 미투 성격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민병두 의원은 10일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저는 문제 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기억한다”면서도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는 정치를 하면서 한 인간으로서 제 자신에게 항상 엄격했다며 제가 모르는 자그마한잘못이라도 있다면 항상 의원직을 내려놓을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당내 전략통으로 꼽힌 3선의 민병두 의원은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에 있었지만,' 미투 폭로'에 사퇴의사를 밝힌 첫 현직의원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민주당은 현재 신중하고 면밀하게 지켜보겠다며 아직은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안희정 전 지사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소속의원이 성추행 의혹에 의원직 사퇴 선언까지 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어디까지가 진보 개혁인지 포장지속에 감춰진 민주당의 가면에 놀라울 뿐이라고 비판했고, 바른미래당은 선거에 대한 과욕은 버리고 성 교육부터 신경쓰라며 야당은 총공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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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11 [01:57]  최종편집: ⓒ 시사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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