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공개 사진으로만 보는 대북특사단 일정‧내용 '깜깜이 방북'남북 인사 고루 섞여 앉아 있는 모습 등 '인상 깊어'
대북특별사절단이 지난 5일 기자단 동행없이 방북해, 특사단의 일정은 전적으로 북한 관영 매체 보도와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서만 공개되고 있다.
6일 청와대에 따르면 대북특사단은 이날 후속회담을 진행한 뒤 저녁께 귀환할 예정이다.
이에 특사단의 귀환 전까지는 제공되는 공개된 사진과 내용으로 특사단의 활동 사항을 파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컬러 사진 8장을 포함해 이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특사단의 접견 사실을 1면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신문 사진과 내용을 살펴보면 1면에 일출을 배경으로 한 그림 앞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특사단이 함께 촬영한 기념사진이 중앙에, 접견 모습은 신문 하단에 배치됐다.
접견장에는 푸른 나무 수 그루와 함께 여러 색의 꽃이 그려진 그림이 걸렸고, 인민복 차림의 김 위원장은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특사단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왼쪽 옆에 검은색 투피스 정장 차림새로 배석한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밝은 표정으로 접견 내용을 열심히 받아 적고 있다.
또 청와대 마크가 선명하게 박힌 서류를 왼쪽손으로 움켜진 채 우리측 수석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악수하는 김 위원장의 모습도 공개됐다
2면에는 김 위원장이 특사단을 위해 만찬을 마련했다는 내용도 소개됐다. 만찬 테이블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의 오른편으로는 부인인 리설주,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여정 부부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리선권 위원장이 앉았고, 김 위원장의 왼편으로는 정의용 실장과 김영철 부위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자리한 모습이 보인다.
만찬 테이블에는 와인잔과 함께 맥주와 와인 등으로 보이는 여러 주류가 올라와 있고 김 위원장이 정의용 실장과 손을 맞잡은 채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도 공개됐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전날(5일) 저녁에 이뤄진 접견과 만찬 사실을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를 통해 다음날 아침 신속하게 보도했다. <저작권자 ⓒ 시사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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