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이뤄진 불법자금 수수 의혹 수사와 관련해 제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를 지낸 김소남(69·여) 전 의원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주에 이어 이날 김 전 의원을 두번째로 불러 불법자금의 성격과 돈을 건네게 된 경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이 전 대통령의 관여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2일 김 전 의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증거 확보에 나선 방 있다.
법조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검찰은 김 전 의원이 비례대표 공천을 받고자 이 전 대통령 측근 인사에게 공천헌금 명목의 자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해 확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은 김 전 의원이 이 전 대통령 측에 불법 자금을 건네고 비례대표 상위 순번을 받은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석천레미콘 회장으로 고려대 경영대학원 교우회장을 지냈으며, 이 전 대통령 부인인 김윤옥 여사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4월 총선은 그해 두달 전에 새로 취임한 이 전 대통령의 당내 영향력이 절대적이 였다.
검찰은 전달된 불법자금의 성격과 조성 및 전달 경위, 사용처 등을 파악하는 한편 이 전 대통령 측의 관여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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