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 "옛 창원, 마산, 진해 권역별로 특화 시키겠다"고 공약

창원시장 출마예정자 릴레이 인터뷰 강기윤 전 국회의원 편

안민 기자 | 기사입력 2018/02/23 [13:08]

강기윤, "옛 창원, 마산, 진해 권역별로 특화 시키겠다"고 공약

창원시장 출마예정자 릴레이 인터뷰 강기윤 전 국회의원 편

안민 기자 | 입력 : 2018/02/23 [13:08]

오는 613일 실시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치러지는 첫 선거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경남에서는 경남 도지사 후보와 함께, 경남의 관문 도시 창원의 기초단체장 선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창원 시장 출마 예정자들을 만나 봤다.이에 본 지는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예비후보인 강기윤 전 국회의원을 만나 지방선거 출마이유와 공약에 대해 들어 봤다. <편집자 주>

 

▲ 창원시장 출마예정자 릴레이 인터뷰 강기윤 전 국회의원 편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다음은 6.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창원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자유한국당 창원 성산구 당원협의회 위원장인 강기윤 전 국회의원과 일문일답이다. 

 

간략한 본인 소개와 함께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이유와 각오가 있다면?

 

저는 창원에서 나고 자랐다. 마산공고를 나왔고, 석사 과정을 제외한 모든 학업도 창원에서 마쳤다. 59년째 줄곧 창원과 함께 걸어온 삶이다. 그래서 늘 우리 시의 일원으로 함께 성장해 왔다는 자부심이 크다. 창원이 경제적으로 약동하던 무렵 나는 십여 년을 대기업 근로자로 열심히 살았고, 큰 각오를 가지고 독립을 했다.

 

말이 창업이지 직원 두서너 명의 작은 기업을 창업해서 힘들고 어려운 도전의 시기를 감내해야 했다. 지금도 비슷한 환경에서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영업하랴, 납품하랴, 경리 업무 보랴... 1인 다역을 하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해보지 않고선 잘 모른다. 그래도 성실하고 꿋꿋하게 회사를 운영하다보니 결국 지금의 중소기업 CEO까지 올 수 있었다.

 

 

항상 이웃과 나누며 살라는 부모님 말씀대로 지역에 작은 봉사 활동들을 시작했었는데, 어느 날 주변에서 도의원 출마를 권유하더라. 그래서 결국 재선 도의원과 국회의원까지 하게 됐다. 도의회와 국회에서도 직분에 충실하려고 정말 열심히 일했고, 부지런하게 업적 많이 쌓은 의원이라고 상도 많이 받았다.

 

 

 

그러다가 지난 총선에서 존경하는 노회찬 의원께서 갑자기 우리 지역구에 내려와 출사표를 던졌고, 허성무 후보와 단일화까지 하셨다. 결국 저는 낙선의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었다. 뼈아픈 패배였지만, 곧바로 이 또한 모든 게 다 내가 부족했기 때문 아니겠나?’란 생각을 했다.

 

 

그 후, 오히려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제 스스로 부족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그러니 한 편으론 제 삶에선 소중한 시간이었던 셈이다.

 

 

 

그러던 중, 지역에 계시는 많은 지인들께서 제게 뜻을 펼쳐보라고 찾아와 격려해 주셨다. 맨 처음 정치에 첫 발을 내딛던 그 마음을 수없이 되새겨 보았다. 그리고 시장이 되면 정말 잘 해낼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섰다. 그래서 이렇게 창원시장에 도전하게 됐다. 기자님이 보시기엔 어떠신가? 다양한 경험을 쌓아 온, 우리 나이로 59세면 업무량이 만만찮은 창원시장을 맡아 부지런히 시정을 돌보기엔 가장 적절하지 않은가?

 

 

 

다른 출마 예정자들과 비교해 봤을 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선, 선출직으로서의 다양한 경험을 꼽겠다. 특히, 재선 도의원과 국회의원을 했고, 국회의원 시절에는 안행위 간사도 맡았었다. 누가 임명한 자리가 아니라 모두 시민이 뽑아주신 선출직이었다. 주어진 입법 활동, 도정과 국정 감사 등을 열심히 했던 덕분에 행정과 정책 업무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잘 파악하고 있다고 자신한다.

 

 

 

둘째, 기업가 출신으로서 경영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을 운영할 때, 리더가 직원에 대한 책임의식과 함께 효율성, 합리성, 융통성 등을 가지고 있지 못하면 그 회사는 망한다.

 

 

 

제가 요즘 창원, 마산, 진해 곳곳을 다니는데 다들 경기가 안 좋아 힘들어 하신다. 한때 전국에서 손꼽히던, 소위 잘 나가는 창원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됐는가? 가장 근원적인 문제는 경제가 힘들기 때문이다. 왜 경제가 힘든가? 기업이 빠져나가서 돌아오지 않고, 신사업 분야의 훌륭한 기업들이 들어오고 있지 않기 때문 아니겠나? 도시에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가계 수입이 늘면 자연히 도시 전반의 경기가 회복되는 그런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경영 마인드! 그것이 바로 제 장점이라고 본다.

 

창원의 기업 현장, 일반 시민 등 창원 경제가 너무 어렵다는 목소리가 크다. 시장이 된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앞서 말씀드린 답변에 덧붙이겠다. 일단 기존 기업들에게 보다 더 나은 환경이 제공되어야 한다. 요즘은 기업하기 나쁜 여건과 환경 속에서 계속 남아 있는 기업은 없다. 거기다가 전 세계적으로 산업 구조가 재편되는 속에서 많은 기업들이 창원을 떠났다. 일터가 없어지니 근무하던 사람들도 떠나고 도시 인구 수가 준다. 수요가 줄어드는데다가 설상가상으로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까지 규제가 더해지니 우리 창원시 같은 지방 도시의 부동산 경기는 훨씬 나빠질 수밖에 없다. 요즘 지방 경제 사정은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떠난 기업들도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변화 속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신산업 분야의 기업들을 대거 유치하고 육성해야 한다. 좋은 일자리, 미래 비전이 보이는 일자리가 많으면 자연스럽게 훌륭한 인재들도 늘어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시 재정도 증대되고 가계 지출도 늘어난다. 이를 바탕으로, 저는 신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는 좋은 정책으로 창원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고, 미래 지향적이면서 동시에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에만 집중할 것이다.

 

▲ 창원시장 출마예정자 릴레이 인터뷰 강기윤 전 국회의원 편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창원, 마산, 진해가 통합된 지 올해로 8년차에 접어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일반 시민들의 여론은 그렇게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통합 창원시가 상호 공존 속에 상생 발전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제가 요즘 창원, 마산, 진해의 현장 곳곳을 누비며 산다. 다녀보면 옛 창원, 마산, 진해 지역 시민들께서는 아직도 상실감, 소외감, 박탈감 등을 토로하신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봤다. 현재 창원시는 기존 3개 도시 통합으로 덩치는 다 큰 성인이 되었는데, 아직 유치원생 수준의 급식을 받고 있는 현실이 문제다. 대민 행정 서비스, 보다 나은 그리고 마산과 진해는 각각의 오랜 역사와 나름대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곳인데, 그것이 창원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버리니 누가 달가워하겠나?

 

 

 

그래서 저는 출마 선언과 함께 제가 창원시장이 되면, 통합으로 잃어버린 마산, 진해의 이름을 되찾아 드리겠다고 화두를 던진 것이다. 시청을 마산과 진해에 분산하고 부시장에게 권한을 대폭 위임하여 해당 지역 정책 추진에 대한 책임감도 부여하고, 구청 및 읍면동 업무권한 이관 등을 통해 행정서비스의 최일선 조직과 권한을 강화하여 시민이 접하는 행정 서비스 질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구 106만 규모에 걸맞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그 날까지 물러섬 없는 각오를 가지고 중앙 정부와 협상할 것이다.

 

 

, 각 지역이 지역적 특색을 갖추면서 균형감 있게 골고루 발전하도록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창원은 기존 국가산단 등 우리나라 기계공업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방위산업 분야를 육성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 방위산업체를 중심으로 국방과학연구의 시험장, 기술품질 센터, 기술융합형 방산기술 복합센터 등을 유치하거나 신설하여 대한민국의 대표 방위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마산은 자유무역지역, 봉암공단, 진북산단 등에 로봇, 드론, VR, 자율주행차, IoT를 접목한 홈스마트 시스템, 게임 분야 등 새로운 기업을 유치해서 4차 산업혁명의 선도지구로 탈바꿈시킬 생각이다. 그리해야 인재들이 많이 모이고, 도시 활력도 회복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 시에서 차기 시장의 결정 몫으로 넘기겠다고 발표한 마산해양신도시도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예를 들어, 국제적 관광레저 지구로 조성해 크루즈 등을 포함한 국제적인 관광, 쇼핑, 레저 등이 융합된 지역으로 발전시켜 나아간다던지... 굴뚝없는 새로운 산업군을 접목하여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모습으로 가꾼다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산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본다.

 

 

진해는 신항과 배후단지가 있다. 따라서, 항만공사를 설립해서 최소한의 우리 시의 권리를 찾을 것이다. 땅만 많이 제공하고 우리 역할이 별로 없다면 안 되는 것 아닌가? 이를 통해, 책임감을 가지고 신항 배후단지 개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불균형 개발은 해소할 것이다. 이와 동시에 항만, 물류 분야에서의 우리 시민의 일자리도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반드시 대학을 유치해 젊은 인재들이 미래를 꿈꾸면서 도전할 수 있는 터전으로 가꾸어 가고 싶다.

 

▲ 강기윤,"안전한 창원을 만들겠다. 구 창원,마산,진해 특화한 집적화 단지로 개발해 재도약" 공약     ©시사우리신문편집국

기초자치단체장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시장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바로 우리 시에 대한 끝없는 열정과 우리 시민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다. 그리고 이를 품을 수 있는 따뜻한 리더십이다. 요즘 시대의 리더는 과거처럼 단순히 남들 앞에 서서 나를 따르라는 식으로 무리를 이끄는 사람이 아니다.

 

 

 

저는 59년째 창원을 지켜오고 있다. 창원, 마산, 진해 곳곳에 제 인생과 관련하여 정말 많은 추억이 새겨있다. , 그만큼 도시의 역사와 변화 과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뜨거운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창원 발전을 위해서 진정 무엇을 해야하고 무엇이 필요한 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창원 시장이 되어야 하지 않겠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을 열심히 살피고, 많은 사람들의 고견을 귀담아 듣고, 공동체를 위한 최선의 결정이 무엇인지를, 합리적 과정을 통해 공정하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하는 사람! 저는 이런 측면에서 가장 준비된 사람이라고 자부한다.

 

 

우리 창원시는 인구 106만 명이 되는 큰 도시다. 정말 많은 현안들이 있다. 게다가 우리 창원, 마산, 진해의 시민들은 마음 속에 지역이 균형감 있게 고루 발전했으면하는 바람을 갖고 계신다. 제 가슴 속 열정과 무한한 애정이라면 앞으로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다가 설 수 있으리라 본다.

 

 

지금 국가적으로 맞닥뜨린 전대미문의 일자리 빙하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어려운 경제 상황이, 우리 창원시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이런 때일수록 시장의 명확한 리더십과 마인드가 중요하다. 경제 현장, 민생 현장과 관련한 뚜렷한 청사진을 펼쳐놓고,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사람! 지금 창원시에는 경영 마인드를 가진 시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창원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직도 자유한국당에 대해 실망하고 계신 분들이 많다. 만나서 얘기 들어보면 젊은 세대일수록 그런 실망감이 더 두드러진다. 저도 30대의 자식을 둘이나 두고 있는 아버지다. 그렇기에 그 세대들이 어떠한 심정인지 더 잘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에 대해 많이 실망도 하고, 아직 미처 누그러지지 않은 민심이라고 하더라도, 그런 시민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되돌릴 수 있어야 좋은 정치인 아니겠나?

 

 

 

제게 기회를 주신다면 반드시 시민들에게 좋은 정책으로 보답할 준비가 되어있다. 그러니 설령 회초리를 드시더라도, 그것이 사랑의 매라면 좋겠다. 자식에 대한 무한 애정으로 부모가 회초리를 드는 것처럼 말이다.

 

 

내 편, 네 편으로 갈리기만 해서는 전체 공동체가 발전을 꾀하기 어렵다. 창원시도 마찬가지다. 지금도 창원의 특정 현안에 대해서는 견해를 달리하는 시민이 많다. 하지만, 감정적인 대립, 이념적인 논쟁만으로는 좋은 해결책을 내기 어렵다. 함께 머리 맞대고 앉아 서로가 진심을 다하되, 각자 조금씩 양보해야만 다수를 위한 보다 나은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엔 리더가 어떠한 마인드를 가지고 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장직은 단순하게 행정 전문가’, ‘정책 전문가가 맡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세상에는 특정 분야에서 나보다 더 많이 배운 똑똑한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이라고 해서 모두가 훌륭한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지 않겠나?

 

 

 

다양하고 풍부한 삶의 경험이 있고, 부지런히 현장의 의견을 경청할 줄 알고, 시청 및 산하 조직을 제대로 이끌 수 있고, 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을 잘 담아낼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창원 시장이 되어야 한다.

 

 

 

시장 출마 예정자이기에 앞서 저 역시 59년째 창원을 지켜온 한 사람의 시민이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창원을 품격있는 도시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 보다 시민의 삶이 보다 나아지고 대접받을 수 있는 그런 도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저는 융통성, 합리성, 유연성 등의 강점을 지니고 있다. 격식 따지지 않고 누구와도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러니 이런 창원지기 강기윤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 가지고 지켜봐 주십사 부탁드리고 싶다.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강기윤 창원시장 예비후보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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