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사과기자회견전 리허설, 피해자와 국민 또 기만

'강력한 응징'으로 '정의가 살아있음' 보여줘야

김시몬 기자 | 기사입력 2018/02/22 [01:30]

이윤택 사과기자회견전 리허설, 피해자와 국민 또 기만

'강력한 응징'으로 '정의가 살아있음' 보여줘야

김시몬 기자 | 입력 : 2018/02/22 [01:30]

 

▲     이윤택 연출가 사과 기자회견에 앞서 리허설까지 했다는 내부 단원  폭로 나와

 

이윤택 연출가가 사과 기자회견에 앞서 리허설까지 했다는 내부 단원의 폭로가 나와 또다시 파문이 일고 있다.

 

2008년부터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동식 배우는 21일 페이스북에 "나는 나의 스승을 고발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이 씨의 뻔뻔스런 민낯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배우 오씨는 이씨의 성추행을 14일 새벽 공개 고발한 첫 번째 글이 올라오자 이씨와 극단 대표가 대책회의를 했으며 이후 이 연출의 지시에 따라 서울 30스튜디오에서 진행 중이던 '수업' 공연을 취소하고 부산으로 피신했다고 주장했다.

 

▲ 사진 출처- 배우 오동식씨 페이스북 캡쳐     ©

 

대책회의에서는 연희단거리패와 극단 가마골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중요했지 피해자의 입장이나 상황은 전혀 고려치 않았다고 말했다.

 

배우 오씨에 따르면 오후 회의에서도 이윤택 연출은 "(이 연출은) 자신이 연극을 당분간 나서서 할 수 없으니 저와 같은 꼭두각시 연출을 세우고 간간히 뒤에서 봐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이윤택 연출이 '김보리'(가명)씨의 성폭행 주장이 나온 뒤 선배 단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극단 대표가 진짜인지를 물었다며 "사실이었고 그것은 강간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배우 오씨는 이씨가 공개 사과를 하기로 결정한 이후 변호사에게 전화해서 형량에 관해 물었고 '노래 가사를 쓰듯이, 시를 쓰듯이' 사과문을 만들었으며 단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기자회견 리허설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배우 오씨는 "그곳은 지옥의 아수라였다"면서 "당장이라도 도망가고 싶었고 도저히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일들이었다.

 

방금 전까지 사실이라고 말하던 선생님은 이제 내가 믿던 선생님이 아닌 괴물이었다"고 격하게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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