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 걸린 정치권, 상가 앞에서' 막말 투어'… 죽어나는 '국민 안전'
'말 한마디에 천냥 빚 갚는다'
 
김시몬 기자

 

▲ 29일 오전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

 

 

경남 밀양의 세종병원 화재 참사로 189명의 사상자(사망 38명 포함)가 발생해 밀양 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는 가운데 정치권은 서로 핑퐁치듯 참사 책임 떠넘기기에 여념이 없다.

 

나라가 위중 할수록 여야는 머리를 함께 맞대고 중·장기적으로 촘촘한 안전 대책을 내놔야 한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성태 원내대표는 26일 참사 현장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하고 청와대 내각이 총사퇴해야 한다.”라고 비판하며 “현송월 뒤치다꺼리 한다고 국민 생명을 지키지 못했다. 정치보복에 혈안이 돼 의료복지에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해 현장에 있던 시민들로부터 “불난 곳에 정치하러 왔냐, 불난 곳에서 적폐청산 애기를 하느냐”는 등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홍준표 대표도 27일 밀양 합동 분향소를 찾아 “내가 경남도지사를 맡은 4년 4개월 동안은 특별소방점검을해 인명피해가 없었다”고 주장한가운데 이에 한 유가족은 홍 대표를 향해 “소방법 반대 했잖아”라고 항의하자 홍 대표는 해당 유가족을 향해 “민주당 애들이 여기도 있네”라는 막말을 퍼부어 국민들은 분노할 지경에 이르렀다.

 

옛말에 “말 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듯이 할 말이 있고 안할 말이 있으며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해야 한다.

 

진심어린 위로와 향후 지원 및 예방책은 제시도 못한 채 당대표, 원내지도부, 국회의원이라는 완장을 차고 와서 다짜고짜 막말과 비아냥을 쏟아낸 것은 이번 화재로 비명횡사하신 고인들과 이루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슬픔에 빠진 유가족,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비수를 꽂았다.

 

아무리 말로 먹고 표로 먹고 사는 집단이라고 하지만 200명 가까운 사상자들 앞에서 사과와 반성은 없이 마치 하이에나처럼 서로 물고 뜯고 하는 모습은 정치 혐오증만 증폭 시킨다.

 

무슨 논리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쏟아낸 것이다. 더구나 현장 수습도 끝나지 않아 장례도 치르지 못한 유족 앞에서 할 말은 더욱 아니었다.

 

▲ 더불어 민주당 추미애 대표     ©

 

이에 질세라 더불어 민주당 추미애 당대표는 “직전 밀양 행정의 최고 책임자가 누구였느냐”며 네 탓 공방 대열에 참여했고, 이어 민주당은 밀양 참사를 정치쟁점화하지 말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직전 경남도지사였던 홍 대표에 대해 참사사고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사과하라는 논평을 내는 등 근본적인 대책과 논리도 없고, 최소한의 윤리적 도덕적 기준도 없이 여야는 막말에 가까운 네탓 공방만 벌이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지금 정치인들이 당장 해야 할 일은 '불난집에 부채질 하듯'이 재난 현장을 찾아 '막말 컨테스트'겨르기나 '선거용 사진찍기'에만 혈안이 되지 말고 서둘러서 처리해야 할 일이 따로 있다.

 

29명이 숨진 충북 제천 화재 이후에 소방 관련법 5건이 아직도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이와 같은 참사가 더 이상 발생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 하고 국회 스스로 법적 미비점을 손질하는 등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

 

정치권이 노다지 네 탓 공방을 벌이는 동안 안전은 붕괴되고 위기는 증폭 돼가고 있다. '누워서 침뱉기식' 녹슨 공방은 이제 박물관으로 보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입법 사각지대'가 '암초'처럼 사회 곳곳에 널려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식'의 '뒷 북 처방'이 아니라 모순된 법안들을 찾아 현실에 맞게 제대로 손질해야 한다.

 

정치권은 그동안 무슨 일이 크게 터질 때마다 짠하고 나타나 ‘막가파식 묻지마’ 공세와 지지층 결집을 위한 선거운동 하듯이 자극적인 말과 행동을 이제는 그만둬야 한다.

 

국가와 국민이 재난 위기 상황에도 지역주의와 색깔론 발언에 중독된 정치권이 안전불감증에 빠져 허우적 될수록 제2, 제3의 세월호 참사나, 세종병원 참사는 계속 진행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막말과 싸움질이나 하라고 국민의 대표로 앉힌 것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제대로 일 하라고 비싼 혈세를 줘가면서 국민의 대표로 앉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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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29 [18:23]  최종편집: ⓒ 시사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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