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半 우려半' 安-劉 통합선언

정치권 안팎으로 '예의주시'

김시몬 기자 | 기사입력 2018/01/20 [00:54]

'기대半 우려半' 安-劉 통합선언

정치권 안팎으로 '예의주시'

김시몬 기자 | 입력 : 2018/01/20 [00:54]

 

▲ 국민,안철수 당대표-유승민 바른 당대표 통합 전격선언     ©

 

지방선거를 앞두고 18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통합선언으로 정계 개편의 시작을 알렸다.

 

통합정당이 현재 상태를 유지할 경우 영남과 호남을 아우르는 48석의 거대 정당으로 탄생하기 때문이다.예고된 양당의 통합신당 선언은 현 의석 상태를 유지할 경우 영·호남을 아우르는 48석의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 할 수도 있다는 관측 이 나오고 있다.

 

일단 통합정당은 이번 지방 선거에서 전국 17개 광역시·도 단체장 선거에서 최대 5곳에서 승리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민의당 김관영 사무총장은 "양당 통합 이후에 컨벤션 효과로 서울·경기 중 1곳, 충청권에서 1곳, 호남은 2곳 이상과 그리고 그 외의 지역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예상 했다. 

 

▲ 안철수 대표-유승민 대표 통합선언문 공동 발표     ©

 

안철수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 "당이 원하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어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후보 가능성을 비췄다.

 

여기에 지금은 양당의 결합을 반대하고 있는 ‘통합 반대파’가 통합신당에서 함께 지방선거를 치르게 된다면 호남에서 더불어 민주당과 박빙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부산 시장의 경우는 안 대표를 비롯해 배준현 시당위원장과 이언주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영남을 교두보로 두고 있는 바른정당 지지자들의 지원이 합세 할 경우 선전이상으로 기대해볼 만하다. 

 

그러나 만일 지금처럼 ‘통합 반대파’가 분당을 단행해 지방선거를 치를시에는 호남지역 수성은 어려워질 수 있으며, 경기도의 경우 남경필 경기지사가 탈당하면서 후보를 구하기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제주지사인 원희룡 역시 바른정당 탈당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방선거를 불과 몇 개월 안남은 기간 동안 양당은 대중성과 경쟁력 있는 후보자를 구하기가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양당 통합과정에서 현재로서는 국민의당의 통합반대파의 집단 탈당과 바른정당의 추가 탈당이 점쳐지는 가운데 바른정당과 노선을 같이 한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과 민주당 내 일부 의원이 통합신당에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안 대표와 유 대표는 일단 다음달인 2월 4일 국민의당 전당대회를 마치고 구정을 전후해 통합을 완료하고 곧이어 지방선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안·유의 통합선언에 대해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우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전날 통합선언과 관련 "출발부터 우려스럽다"며 "새로운 보수 정당을 표방한 만큼 제대로 된 보수를 기대했지만 두 분의 현실 인식이 걱정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합당 과정에서 당내 분열과 탈당 행렬이 이어졌다"면서 "특히 안 대표가 보여준 정당 민주주의 훼손 행위는 도를 넘어섰다"고 비난 했다.  

 

또한 추대표는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을 보수 대표 정당이라 생각하지 않기에 안 대표와 유 대표가 보수의 적자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과거 낡은 보수와 하나도 다르지 않은 인식 태도로 홍준표 대표의 한국당을 넘어설 수 없을 것"이라는 일침을 놓았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 소양마저 의심받는 정치인 안철수 대표와 최측근마저 떠나보내고, 떠난 최측근까지 비판하는 협량한 정치인 유승민 대표의 결합이 국민들에게 어떤 희망을 줄 수 있나"라며 비난 했다.

 

이어 그는 "상처뿐인 결합은 생존을 위한 그들만의 피난처일 뿐이고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당내통합도 못하는 지도자들끼리 통합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이율배반적"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장 대변인의 비판섞인 발언 대해 일각의 반응은 ‘누워서 침뱉기’가 아닌가란 비난도 높다.

 

주변에 반응은 한국당 장 대변인이야 말로 '작년초까지 만해도 現자유한국당 문을 깨고 나가 바른정당 창당의 주역이 돼서 자유한국당을 향해 연일 강도 높은 도끼질 발언을 쏟아내다가 대선직전에 백주대낯에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복당했던 전형적인 철새정치인이 ‘제눈에 들보나 빼낼일이지 남의 눈까지 탓하냐’라며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안 대표와 유 대표의 결합에 대해 일각에서는 기대와 더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한편으로는 보수와 중도가 하나 될 수 있는 이상적인 건전 개혁보수와 합리적 중도’ 란 새로운 결합 형태의  통합개혁신당이  지방선거 뿐 아니라 향후 정치권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라는 반응도 함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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