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여야 시장 후보가 1:1 대결 구도가 되면, 다른 지역은 몰라도 창원에서만큼은 이길 자신이 있다.

강기윤과 함께하는 “톡톡(Talk Talk) 만남” 성료

이준화 기자 | 기사입력 2017/12/12 [17:11]

강기윤,여야 시장 후보가 1:1 대결 구도가 되면, 다른 지역은 몰라도 창원에서만큼은 이길 자신이 있다.

강기윤과 함께하는 “톡톡(Talk Talk) 만남” 성료

이준화 기자 | 입력 : 2017/12/12 [17:11]

미래창원포럼(회장 김동구)은 12일 오전 10시 부터 11시 45분까지 미래창원포럼 사무실에서 회원40여명과 함께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창원시장에 도전할 의사를 가지고 있는 강기윤 전 국회의원을 초청하여  강기윤과 함께하는 “톡톡(Talk Talk) 만남”을 진행했다.

 

▲ 강기윤과 함께하는 "톡톡(Talk Talk) 만남"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이날 진행된 토크콘서트는 미래창원포럼 회원 약 40여 명과 함께 강기윤의 걸어온 발자취, 경험, 창원시의 현안과 미래 등 특별한 주제 분야나 격식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약 90분 간 진행됐다.

 

특히, 현재 창원시는 안상수 현 시장의 재도전 의지가 공공연히 회자되고 있는만큼, 같은 당 소속 강기윤 위원장의 시장직 도전에 대해서 시민들의 관심도가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로 연출됐다.

 

전 창원대 총장 이찬규는 질의 답변에 대한 총평을 통해 "국가를 위한 훌륭한 지도자는 늘 시대 정신에 맞는 그런 사람이 돼 왔다고 생각한다. 그런 입장에서 오늘날 창원에 산적한 현안들과 많은 장애물을 강한 추진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분이 강기윤이라고 본다"며"특유의 융통성과 친화력, 정치적 감각, 밑바닥부터 시작하여 다져온 삶의 다양한 경험, 기업 경영가 마인드까지 겸비한 분이라면 지금 창원에 꼭 필요한 리더가 아닌가 싶다"고 말하면서"특히, 내가 직접 겪어보고 또 주변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던 강기윤은 소탈하고 마음이 따뜻하며 성실하고 열정이 넘치는 분이다"며"그리고 가식없고 진솔하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이렇게 토크콘서트에 초청하여 모시고 편하게 말씀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토크콘서트 주요 질의에 대한 답변이다. 

 

평안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진행하자는 토크콘서트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본인의 발자취, 존경하는 인물, 감명 깊게 읽은 책 등 본인에 대한 이야기를 간략하게 말씀해 달라. 

 

우선 오늘처럼 찬 겨울바람이 거센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제게 관심 가지고 아껴주시는 분들이 자리해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 저는 옛 창원군 시절 사파정에서 태어나 58년 동안 한 번도 지역을 떠난 적이 없다. 소작농을 하시던 가난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며 중학교 때까지는 농삿일도 도우며 살았다. 어렵고 가난한 집안 형편 탓에 없이 사는 서러움도 많이 겪어야했지만, 주변 분들에게는 늘 베풀고 사시던 마음 넉넉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서 언젠가는 내가 반드시 성공해서 집안을 일으키겠다고 다짐을 했었다. 그래서 학창 시절에는 열심히 책도 보고 공부도 했다. 

 

사회 초년생 시절엔 LG전자 연구소에 취업을 해서 봉급 근로자 생활을 했고, 큰 아이가 5살 무렵, 부모님 반대에도 무릅쓰고 독립을 결심하며 창업을 했다. 직원 2명의 작은 회사로 시작하여, 영업, 경리, 납품 등 1인 다역을 하면서 수 년 간 밤낮없이 일하며 정말 힘들게 기업을 일궈왔다. 그래서 지금의 반듯하고 번듯한 회사도 경영하게 되었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었다.

 

나는 내 부모님을 가장 존경한다.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은 ‘저 하늘에도 슬픔이’란 책이다. 나중에 영화도 만들어졌을 것인데, 책 속 주인공의 어려운 삶이 꼭 내 얘기를 하는 것만 같아서 너무도 크게 와 닿았다. 

 

▲ 강기윤,여야 시장 후보가 1:1 대결 구도가 되면, 다른 지역은 몰라도 창원에서만큼은 이길 자신이 있다.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저는 창원에 정착한 지 40여 년이 되었다. 창원시를 낱낱이 들여다보면 현실적인 얘기로 참 어려운 도시다. 그 중 가장 실패한 정책이 주택 정책이라고 본다. 혹시 시장직 출마 생각이 있다면 창원시 주택 정책, 도시 주거 환경 개선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맞는 말씀이다. 다녀보면 창원시가 아직 쾌적한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과거 창원은 호주 캔버라 사례를 참조하여 개발한 계획 도시였다고 알고 있는데, 인구 100만이 넘는 오늘날의 통합 창원 실정에는 맞지 않는 것이 너무 많다. 마산 지역의 경우에는 도시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이 주시고 계시고, 창원시 전체적으로 봤을 때에는 도시 내 다세대 주택과 연립 주택 밀집 지역의 주차난과 쓰레기 배출 문제 같은 사례도 적극 해소해야 하는 불편함이라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개선해야 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고 본다. 앞으로 계속 창원, 마산, 진해의 생활 현장 곳곳을 누비며 도시 주거 환경 개선과 관련한 말씀을 더 많이 듣고 확실한 개선책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58년 동안 창원에 몸 담고 계신다. 고향만 창원, 소위 무늬만 창원인 출신들이 선거철만 되면 창원에서 나서서 당선이 되곤 하는데 그 분들이 정말 지역 발전을 위해서 뭘 했는지 알 수가 없다. 현재 안상수 시장님께서 추진하는 관광 도시만 하더라도, 다른 관광 중점 도시들은 대형버스 주차장 등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는 반면 우리 창원에는 대형버스 주차장 등과 같은 인프라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로 추진하고 있다. 또, 현 시장님께서 추진하고 있는 창원광역시 승격 문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가? 

 

철새 정치, 낙하산 정치에 대해서는 이제 창원 시민들도 지쳤을 것이다. 관광은 굴뚝없는 산업이라고 많은 지자체들이 정책 개발에 힘쓰고 있다. 기본적으로 관광산업이라는 것은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가 있어야 실질적인 활성화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관광 산업도 활성화시키려면 인프라 구축을 차근차근 해 나가야 하는 것이 먼저다. 현실적 여건에서 당장 실현이 쉽지 않은 것을 구호로만 외쳐서는 관광 활성화가 안 된다.

 

나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통합 창원시를 만들어 놓고 중앙 정부가 사생아 취급하고 있다고 목소리 높여왔다. 뭐든지 현실적으로 봐야 하는데, 광역시 승격도 현실적으로는 어렵다고 본다. 현재의 여당은 물론이거니와 우리 당에서도 대통령 공약으로도 넣지 못하지 않았나? 그래서 나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행정 단계를 2단계로 줄인 직통시 개념으로 만들자고 주장해 왔었다. 창원, 마산, 진해를 왜 통합했나?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내고 시너지를 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형편이다. 선언적으로만 외쳐서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추진이 가능한 강력한 특단의 조치가 우리 창원시에는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중앙 정부에 요구할 것은 힘있게 요구해야 한다. 마산과 진해가 가진 역사적 정체성도 함께 살리면서 가야한다. 요즘 마산과 진해를 다녀보면 이런 점에 대한 시민들의 상실감이 크고,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경제가 어렵다. 취업난 등 창원 일자리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 

 

일자리와 경제 살리기는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이다. 이런 점에서 정부가 기업을 강제적으로 너무 조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기업에도 청산해야 할 적폐가 있다면 그것은 당연히 바꿔야 하는 것이겠지만, 세계적으로 법인세도 인하하는 추세인데 우리는 거꾸로 가는 측면이 있어서 걱정이다. 특히, 경기가 안 좋으면 관련 재정을 지출하고, 금리도 인하해서 기업에 활기를 불어넣어줘야 한다. 특히, 청년의 벤처창업이 체계적으로 육성되고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젊은 친구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적극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 창원시에도 벤처 창업을 전담하는 부서를 두고 이를 육성, 지원하는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기술적인 융합, 기업들과의 연대 등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지원이 되려면 시가 나서야 한다. 건물 지어 이름만 그럴듯하게 붙여놓고 사무실 공간 임대해 주는 것은 정책 실효성 측면에서 지양해야 한다. 창원을 떠난 기업도 돌아오게 해야 하고, 새로운 기업들이 앞다퉈 창원에 올 수 있게 해야한다.

 

창원공단 구조 고도화도 구호에 그치면 안 된다. 국가적 차원에서 국방 산업 집적화 단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는 방위 산업 클러스터의 최적지가 바로 기계공업의 도시 창원이라고 본다. 아울러, 4차 산업의 구호에 걸맞은 산업 도시로의 준비를 해야 한다. 10년 내에 큰 일자리 변화가 올 것이다. 나는 4차 산업과 관련하여 우리 창원시도 로봇 산업, 방위 산업, 식품 산업 등 다양하게 접목하려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여기에 우리 젊은 세대의 일자리가 새롭게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덧붙이면 노인일자리, 여성일자리 등과 관련해서는 임금피크제를 대대적으로 활용하여 일자리도 늘리고 70세까지 일할 수 있는 건강하고 현명한 도시 풍토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생산적 복지가 되어야 결국 기회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민생 탐방의 일환으로 주말에 택시 운전을 하셨다는데 들려줄 에피소드가 있나? 

 

택시 기사분들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본 계기가 되었다. 첫날 7만원 벌었는데, 사납금으로 7만원 넣고, 3만원으로 가스비 넣고 나니 결국 내 돈으로 3만원을 더 채워 넣어야 했었다.

 

참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대부분 직장 문제, 육아 문제에 대해 토로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한번은 일본으로 여행가는 젊은 친구들을 태운 적이 있었는데 일본이 처음이고 일본어를 못한다고 걱정하기에, 요즘 나온 자동 통번역 애플리케이션을 추천해 줬더니 ‘이런 것도 아시냐?’며 너무 좋아하는 감사 인사를 받은 적도 있다.

 

현재 안상수 시장도 재선 의지가 있는데 당내 공천 문제, 향후 불거질 수 있는 다른 후보들과의 후보 단일화 등은 어찌 될 것으로 보시며, 왜 시장직에 도전하려고 하시는가?

 

현재 안상수 시장님께서 열심히 노력하고 계신다. 다만, 그 노력에 비해 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크게 와 닿는 일들이 별로 없어서 그렇다는 이야기, 시정을 이끄시기엔 다소 고령인 점 등을 우려하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면서, 동시에 보수·우파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도 높았다.

 

제가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패배했을 때, 도의원, 국회의원 시절에 보여드린 제 열정과 노력에 대해 아쉬워하는 정말 많은 분들이 독려해 주셨다.

 

시장 공천은 당연히 룰에 따라야 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현직 시장께서 경선에 참여하시게 되면, 창원 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평가도 공천 과정에선 중요할 것으로 본다.

 

저는 근로자 중심 도시인 창원에서 근로자를 했었다. 그리고 기업 도시인 창원에서 기업 경영자도 하고 있다. 그리고 도의원 2번, 국회의원까지 지내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어떻게 보면 정말 똑같은 평범한 창원 시민이다. 빈농의 아들로 주경야독도 했고, 뒤늦은 학업을 할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떳떳하게 창원시민의 한 사람으로 성장하지 않았는가?

 

모든 시민들이 신바람 나는 사회를 만드려면, 창원의 저 밑바닥에서부터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 이 지역의 리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리더가 뭔가? 리더는 가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주려고 하는 사람이다. 시민이 누릴 수 있는 것을 하나라도 더 베풀고 돌려 줄 수 있는 사람이 이 지역의 리더가 되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제가 가장 적합하다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물론 현재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낮다는 것은 잘 안다. 하지만 여야 시장 후보가 1:1 대결 구도가 되면, 다른 지역은 몰라도 창원에서만큼은 이길 자신이 있다. 보수, 우파가 무조건 내버려야 하는 것처럼 비춰져선 안 된다. 나는 권위적이지도 않고 오히려 기업경영가로 늘 혁신과 변화를 염두에 두고 사는 사람이다. 보수, 우파라고 혁신과 변화를 해서 안 된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 했다.

 

요즘 정치 뉴스를 보면 무슨무슨 라인, 누구누구 라인이라는 말들이 많이 나오는데, 나는 줄이 없다. 굳이 줄이 있다면 ‘시민줄’이고 ‘시민라인’이다.

 

내년 6월까지 득표의 확장성이 있는 사람이 결국 최종 후보가 될 것이고 내가 가장 적합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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