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산업의과대학 유치에 다시 박차

안민 기자 | 기사입력 2017/08/09 [10:23]

창원대, 산업의과대학 유치에 다시 박차

안민 기자 | 입력 : 2017/08/09 [10:23]

창원대가 산업의과대학 유치에 다시 박차를 가한다.창원대학교(총장 최해범)는 20여 년 동안 경남 지역사회와 대학의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온 산업의과대학 설립 문제와 관련해 그 동안의 추진 동력을 재정비하고, 지역 정치권 및 상공계, 도민들의 힘을 모아 현 최해범 총장 임기 중에 의대 유치의 결실을 맺는 데 대학의 역량의 집중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 창원대학교 대학본부 전경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창원대의 이 같은 방침은 최근 서남대의 폐교 논의가 진행되는 있는 상황에서 이 대학의의대 입학정원(49명)에대한 전국적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산업공단이 밀집한 창원시와 인근 경남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당위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

 

실제로 창원시의 경우 인구 100만 명 이상 전국 9개 도시 중 3차 의료기관과 의료인력 양성기관(의대, 치대, 약대, 한의대)이 전무한유일한 도시이며, 인구 150만 명의 강원도에 4개의 의대가 있고 인구 340만 명의 대전·충남에 5개의 의대가 있는 반면 비슷한 인구규모의 경남에는 사실상 경상대 의대가 유일한 점을 감안한다면 의료 인프라의 상대적 열세가 아주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지정 43주년을 맞은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창원시는 대한민국 기계산업의 메카이며, 인접한 인구 60만 김해와 조선기지 거제시 등 경남은 산업재해(질병)이 많은 지역이지만 전문 산재의료기관이 없어 산업의대 신설을 통한 국가적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창원대는 지난 1992년 의대신설 신청을 시작으로 25년 동안 단계적으로 산업의과대학 신설을 준비·계획한 대·외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염원인 의대를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창원대는 총장을 비롯한 학내 구성원들과 창원시, 지역 국회의원, 경남도 및 도의회, 경남교육청, 상공계, 의료단체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포함된산업의과대학 설립 추진위원회를 확대 구성해의대 설립의 구심점을 확보하고, 향후 더욱더 적극적인 의대 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2015년 최해범 총장 이후 같은해 9월 교육부에 ‘산업의과대학 설립계획서’를 제출한 창원대는 학제 6년 과정으로 자연과학대학 2년제 산업의예과, 산업의과대학 4년제 산업의학과를 편성하는 방안을 세우고 있다. 모집정원은 50명이다. 

 

이 설립계획서에는 창원대 의대 신설의 당위성와 설립 및 인력양성 방안, 산업의료 전문인력 활동영역, 교과과정 운영, 부속병원, 교원·교사·교지·재원 등의 확보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창원대는 본격적인 유치 활동과 함께 의대설립 계획을 보완해 지역사회의 염원인 의과대학 신설하고, 나아가 산업의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중장기 발전 로드맵까지 짜고 있다. 

 

창원대학교 최해범 총장은 “110만 창원시에 의대가 없다는 것은 지역민들의 의료복지와 지역균형 발전, 전문의료인을 꿈꾸는 지역 인재의 역외 유출 등 그 어떤 측면에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문제이다”면서 “따라서 의대정원의 증원이 확정된다면 의료인프라가 열악한 창원지역에 의대를 신설해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며, 대학에서는 의대 유치를 위해 그 역량과 당위성을 확장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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