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영재는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의 공통적인 관심사이기도 하다. 영재까지는 아니어도 자신의 아이가 어떤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는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영재발굴단 출연으로 화제가 됐던 수학인강 스타강사 차길영 대표에게 수학영재들을 구별하는 방법과 영재 판별법을 바탕으로 자녀의 강점을 찾아내는 시각에 대해 들어봤다.
차길영 강사는 “수학영재들은 각자 특색이 있지만 기본적인 공통점들을 가진다”며 “수학 영재 판별법을 통해 자신의 자녀가 어느 분야에 뛰어난지 알아내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첫 번째 수학 영재의 특성은 바로 ‘수학을 대하는 태도가 매우 긍정적’이라는 점이다. 차길영 강사는 “수학 영재들은 수학을 다른 과목에도 영향을 주는 중요한 학문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수학을 통해 깊이 사고하는 능력들이 길러진다고 여기고 있다. 따라서 수학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접하는 태도가 매우 긍정적임을 볼 수 있다”며, “심지어 독서 역시 주로 수학 분야에 편중되어 있고 주변의 상황에 대해 수학적인 호기심이 강한 현상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길영 강사는 두 번째 수학 영재의 특징으로 ‘기본적인 수학적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꼽았다. 수학 계산의 속도 및 이해 능력, 추론능력 등 단순하게 수학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뿐 아니라 수학 학습 자체에 흥미를 가지고 이를 해결해가는 과정 전체를 즐기는 모습을 보인다. 수학 영재들은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이를 반드시 해결하고자 하고 이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아냈을 때 즐거움을 느끼며, 이 문제에 대해 기존의 해법 방식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함으로서 성취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즐기기 때문에 늘 새롭고 도전적인 문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다분하다. 그래서 수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려 하고 강한 경쟁심과 집중력이 나타나기도 한다.
세 번째로 차길영 강사는 수학 영재들의 재밌는 특성 중 하나를 ‘수학만 잘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차길영 강사는 “자신의 전문분야에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기 때문에 다른 분야에는 자동적으로 수준 미달이 될 수 있다”며 수학 영재는 아니지만 대표적인 케이스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나왔던 박보검을 예로 들었다. “드라마에서 박보검이 맡았던 최택은 천재적인 바둑실력에 비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주위에 반드시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야 하는 역할로 나온다. 이처럼 수학영재는 수학이나 숫자에는 매우 강할 수 있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수준 미달일 수도 있다. 심지어는 말까지 버벅댈 수 있다”며 수학영재의 판별법 세 번째를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차길영 강사는 “수학 영재들을 보면서 느낀 점은 사람들과의 관계나 소통방식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영재들은 평범한 사람들과는 달리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깊은 이해와 사고를 바탕으로 의사소통이 진행되기 때문에, 평범한 말투나 어휘를 사용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맺음에 어려움을 느껴 상처를 받거나 자신의 영재성에 한계를 짓는 경우가 다수 발견됐다”며, “그렇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들과 같은 방식의 사고나 대화를 강요하지 말고, 영재만의 감정과 정서를 공감하여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영재들이야 말로 뛰어난 능력 뒤에 숨은 아픔이 많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차길영 강사는 “수학 영재들의 이런 특성은 대상과 분야만 다를 뿐, 다른 영재들에게 비슷하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자신의 자녀가 어느 분야에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라며 수학 영재 구별법을 통해 타 영역의 영재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
회원약관 ㅣ 개인정보취급방침 ㅣ 신문사소개 ㅣ 광고/제휴 안내 ㅣ 만드는사람들 ㅣ 기사배열 기본방침 ㅣ 기사제보 ㅣ 보도자료 ㅣ 기사검색
시사우리신문: 07237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80 LG 여의도 에클라트오피스텔 620호 (주)미디어 우리 서울지점ㅣ 발행/편집인:안기한 ㅣ편집국장:김호경 ㅣ법률고문:박종호 변호사ㅣ기사배열 책임자:안기한ㅣ청소년보호책임자:황미현ㅣ등록일자:2009년3월4일ㅣ등록번호: 서울 다 01388ㅣㅣ제호:e시사우리신문ㅣ 등록번호: 서울 아00974 ㅣ등록일자: 2009년 9월 21일ㅣ발행/편집인:안기한 ㅣ대표전화 : 0505-871-0018ㅣ팩스: 070-4300-2583ㅣ기사제보:agh0078@naver.comㅣ시사우리신문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므로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 을 금합니다.ㅣCopyright ⓒ 2009 시사우리신문. All rights reserved. ㅣ자매지:경남우리신문ㅣe시사우리신문ㅣLBMA STAR ㅣ타임즈창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