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창동 '해거름 (SUN SET)'을 아시나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조화를 잘 이루는 이곳 해거름

안기한 기자 | 기사입력 2017/01/20 [14:38]

마산 창동 '해거름 (SUN SET)'을 아시나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조화를 잘 이루는 이곳 해거름

안기한 기자 | 입력 : 2017/01/20 [14:38]

1979년도에 오픈하여 지금까지 40년째 운영 중인 칵테일 바가 마산 창동 골목에 있다는 것이 새삼 화제다.마산 시민들이라면 한번쯤 이곳을 찾아 칵테일과 맥주를 마셔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해거름 SUN SET은 마산의 전성기와 상권쇠퇴의 아픔을 함께 격으면서 동고동락한 곳으로 또 다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세월의 흔적이 말해주듯이 30년 동안 경영했던 분은 건강 악화로 인해 2008년부터 고굉무 대표가 10년째 운영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취중진담으로 해거름에 대해 좀 더 알아보게 됐다. -편집자 주-

 

▲ 2008년부터 고굉무 대표가 10년째 운영하고 있는 해거름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LP판으로 전해지는 음악은 아나로그 스피커를 통해 전달된다. 스피커 가격이 3,000만원이라고 한다. 스피커를 통해 전해지는 음율은 순간 나를 추억 속으로 회귀한다. 필자는 이곳을 3~4번 정도 방문한 곳으로 기억한다. 이곳 바 분위기는 변한 게 없었다. 이곳을 찾는 매니아층은 1~2년 고객이 아니라 대부분 오시는 고객 분들이 30년 이상 또는 20년 이상 단골고객들이다.

 

▲ 해거름 고굉무 지킴이가 LP판을 바꾸고 있다.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마티니를 입가에 조금 적신 후 한 모금 넘기는 맥주의 맛이 독특하다. 시사우리신문 강진구 논설위원과 처음 이렇게 마셔봤다. 신청곡을 선택 할 수 있는 전통과 어울리는 이곳 해거름은 만남과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공간이다. 취기가 서서히 오르면서 고굉무 지킴이와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 강진구 논설위원과 고굉무 지킴이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창원 도시재생사업으로 인해 혜택을 본 것이나 큰 차이가 있었나?

 

무관하다. 가장 전성기때 부터 지금까지 시행된 과정을 격은 장소다. 창동 전체를 보면 많은 투자를 했고 노고가 뒷받침이 된 것이다. 상인들이 더욱 적극성이 있어야한다.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지역적 발전은 틀림이 없다. 창원시에서 투자한 부분에 대해 미비 하다.직접적 관계자들은 상인들이다. 상인들도 이제 걸 맞는 의식구조로 변화해야 한다. 더이상 창원시가 투자해달라는 것은 버려야한다.

 

▲ 마산 창동 '해거름 (SUN SET)'을 아시나요?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마산 창동 '해거름 (SUN SET)'을 아시나요?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마산 창동 '해거름 (SUN SET)'을 아시나요?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마산 창동 '해거름 (SUN SET)'을 아시나요?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마산 창동 '해거름 (SUN SET)'을 아시나요?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가장 힘들었던 것은?

 

45살에 해거름 지킴이를 시작했다. 처음 시작해서 5년 전 까지 가장 힘들었다. 30년 동안 하신 그분의 정서가 많이 좌우했고 좋아하는 음악에 익숙해졌던 분들이 그분을 기억하면서 뜸해지기 시작했다. 5년 동안 그분들의 정서를 알기 시작했고 그 시간이 만 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해거름을 이대로 유지 할 것인가?

 

장소가 변한 것이 없었다. 무리가 안 될 정도로 유지하겠다. 지금 앉아있는 자리도 5년이 됐지만 천갈이로 비슷한 색상으로 유지했다. 

 

▲ 해거름 마티니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창동 상인으로 도시재생에 대해?

 

상권이 많이 분산됐고 예술촌 작가들이 입주해 전시회도 개최하고 쉽게 접 할 수 있게 특화된 상권을 구축해야 한다. 시에서 무조건 투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인들 스스로가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

 

▲ 고굉무 지킴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강진구 논설위원과 함께....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10여 분간 이런 저런 세상이야기를 나눴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조화를 잘 이루는 이곳 해거름. 마산 창동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행복하고 잘 보존해야 할 것이다.

나는 오늘 너무도 행복한 시간과 음주가무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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