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기자회견 전문

라성배 기자 | 기사입력 2017/01/13 [15:03]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기자회견 전문

라성배 기자 | 입력 : 2017/01/13 [15:03]

지난 12월 29일 전국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의결된 지 보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그 모든 것들이 새누리당이 다시 태어나는 산고의 고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인명진 비대위원장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새누리당은 국민과 당원여러분께 무한책임을 약속했습니다.

 

말로만 하는 반성과 책임은 절대로 국민여러분께서 인정해 주시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제 새누리당은 재창당한다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바꾸는 말로만이 아닌 구체적인 '변화'의 모습을 국민여러분께 보여드려야 할 순서라고 생각하며오늘 기자회견을 통해서 향후 새누리당 쇄신과 보수혁신의 방향을 국민여러분께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새누리당은 그 동안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던 정치와 정당의 폐해를 근본적으로 쇄신하고 정치를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정치혁신’, ‘정당혁신’, ‘정책혁신’ 등 3대 혁신을 시작하고자 합니다위대한 국민정치 시대를 열어나가려고 합니다.

 

 새누리당의 첫 번째 혁신은 정치혁신입니다.

 

여러분, 4.13 총선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여소야대 국회를 만들어주신 국민들께서는 국민이 주인이 되는 시대

그리고 분권과 협치를 저희 정치권에 명령하신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올해 있을 대통령선거에서 현행 헌법체제에서 어느 당의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여소야대 상황을 피할 수 없습니다.

 

어느 대통령이라도 정국운영의 첫 발은 상호 협력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협치하지 않고서는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또한현행 87년 헌법체제 이후 당선된 6명의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어떻습니까?

대다수의 국민 모두가 실패한 대통령들로 기억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승자독식과 상대 배제의 정치는 패자의 불복과 저항 그리고 국정 운영의 마비를 되풀이해서 겪어왔습니다.

 

제왕적 대통령제는 국회를 거수기화시켰고대통령 1인에게 집중된 권력은 결국 비선이든 아니든 실세그룹을 형성시켰으며 공적 시스템 작동을 왜곡시켜 왔습니다.

지나간 30년의 역사가 그러했습니다.

또한 지역주의를 더욱 심화시켜 지역 갈등은 고조되었고 국민 통합은 더더욱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갈등과 분열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5년 단임 대통령제는 더 이상 어느 사람의 문제라고 말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사람이 아니라 제도의 문제라고 말씀드립니다.

 

이에 오늘 저는 대한민국 정치 혁신의 첫 화두로 개헌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물론 개헌에는 명확한 원칙이 필요합니다.

저와 우리 당은 그 원칙이 국민이 주인이 되도록 하는 기본권 강화와 분권과 협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국가를 정상화시키고 국민을 통합하고 고질적인 지역주의를 일소해야 합니다.

또한 분권의 정신으로 지방자치의 역량을 강화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게 필요한 역할은 적절히 배분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나아가 통일시대를 대비하여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헌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론조사결과만 봐도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70%에 가까운 국민들께서 찬성해 주시고 계시고, 50% 넘는 국민들께서는 올해 대통령선거 전에 반드시 개헌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당과 저는 5년 단임제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권력 구조 개편을 올해 대통령 선거 전에 반드시 매듭지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말씀드리며확실한 정책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말씀드립니다.

 

  정치권은 각성해야 합니다이러한 위기상황과 정치권 전반의 개헌 공감대 속에서도 개헌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현 정치권은 질책을 받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새누리당은 오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이 참여하는 당 개헌특위를 구성하였고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한민국 정치 혁신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이와 같은 개헌의 원칙을 말씀드렸습니다.

이제는 국민이 나서야 합니다큰 틀을 깨지 않고서는 정치혁신은 불가능합니다.

국민 기본권을 강화하고 분권과 협치를 기반으로 하여 87년 구체제를 끝내고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회 역시 2017년의 새로운 시대에 맞도록 그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 스스로 재정립하고 국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믿음을 주는 진정한 혁신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국회 윤리를 강화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국회의원의 윤리성과 도덕성을 어떤 국민 앞에서도 떳떳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서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여 항시 국회의원을 감독할 수 있는 제도를 구축해야 합니다.

국회윤리특위를 국민들께 돌려드려야 합니다.

 

또한 당회의를 포함한 국회의 모든 회의의 출석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회기제를 휴기제로 바꾸는 연간 상시 국회를 추진하여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새누리당의 두 번째 혁신은 바로 정당 혁신입니다.

 

국민에게 군림하고 와 달라 요청하는 정당이 아니라국민에게 다가가는 정당이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바꾸겠습니다.

 

정당혁신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깨끗하고 투명한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당 윤리위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윤리규정 교육을 국회의원 및 모든 직자당원에게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정당의 윤리성을 국민이 바라는 최고의 수준으로 유지하겠습니다.

 

또한 정당은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국고보조금을 받고 있기 때문에 국정감사 또는 고강도 외부 회계감사를 실시하고분기별로 공개하겠습니다.

다른 당이 동의하지 않더라고우리 당 자체적으로라도 이것을 공정히 보고 드리고세금을 아끼고 또 아끼겠습니다.

 

당원이 선출하는 선출직 지도부에 대해서는 당원소환제를 실시하여 정치적 책임성을 높일 것입니다.

 

 

당원중심-민생중심 정당으로 바꾸는 정당 혁신을 하겠습니다.

 

당의 각종 회의에 소외되고 있는 원외 인사청년여성장애인 등 각계 인사의 참여를 활성화 하는 등 당내 의사결정에 당원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구축하겠습니다.

주요당직자회의에 청년대표원외당협위원장대표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는 이미 취했습니다.

 

민생의 요구를 신속하게 책화할 수 있도록 조직 운영 중심의 중앙당 조직을 슬림화하고 정책중심의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그 일환으로 이미 새누리당은 비대위원 국민공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농어민학부모비정규직 노동자소상공인, 20대 청년 등 국민여러분을 비대위원으로 모시고 국민의 목소리를 실현시키는 열린 정치를 만들 것입니다. (1.18 결과 발표)

 

선출직 공직자의 자원봉사와 기부문화를 제도화하여 1인 1봉사를 의무화하고국민에게 모든 내용을 공개하겠습니다.

또한 이를 공직후보추천 필수자격요건으로 당헌당규에 명시하도록 개정작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정치가 민생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고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고 봉사한다는 정치의 본질을 살려나갈 것입니다.

 

새누리당의 세 번째 혁신은 정책혁신입니다.

 

그간 모든 정당은 정쟁 중심의 국회 운영으로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시의 적절하게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새누리당도 이런 질책의 예외일 수 없습니다.

 

정책 혁신을 통해 진정으로 따뜻한 경제,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정책중심국민중심의 보수 가치 실현에 모든 당력을 쏟아 붓겠습니다.

 

보수정권 9년간 잘못된 정책은 과감히 버리겠습니다.

하지만 보수 정당의 핵심가치는 반드시 지킬 것입니다.

재벌개혁을 통해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는 상생경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약자와 서민을 보호하고중산층을 키우기 위한 과제를 선정하여 최우선 정책으로 반드시 실행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정책위원회를 의원 중심에서 국민 중심현장 중심으로 조속한 시일 내 대대적 개편을 시행하겠습니다.

 

국민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께서 새누리당이 가는 이 혁신의 길에 중지를 모아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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