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백년의 신화 " 전 개최 !

황미현 기자 | 기사입력 2016/10/17 [16:30]

"이중섭, 백년의 신화 " 전 개최 !

황미현 기자 | 입력 : 2016/10/17 [16:30]

부산시립미술관(관장 김영순)은 이중섭(1916-56)의 탄생 100년, 작고 60년을 맞아 ‘이중섭, 백년의 신화’전을 10월 20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 2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산재해온 이중섭의 작품을 가능한 한 한 자리에 모아 시민들이 함께 감상하면서 예술가로서뿐 아니라 가장,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이중섭의 면모를 확인하는 자리가 되도록 하였다.

 

▲ 이중섭, 흰 소, 종이에 유채, 1953-54, 34.2 x 53.0                                     ©시사우리신문 편집국

 

 

▲ 이중섭, <길 떠나는 가족>, 1954, 종이에 유채, 29.5 x 64.5     ©시사우리신문 편집국

 

이번 전시는 부산이라는 장소성을 통해 그 특별한 의미가 부각된다. 부산은 1951년 12월부터 1953년 3월까지 이중섭이 가족과 이별하고 힘겨운 피란생활을 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그는 은지화 형식을 완성하고 각종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홀로 남은 피란지에서의 외로운 삶을 예술의 향한 열정을 통해 이겨나갔다.

 

이중섭은 ‘국민작가’로서 1970년대 이후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소와 어린아이와 같은 소재는 물론, 그의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대표하는 은지화 등으로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화가이지만, 41세라는 짧은 생애와 전란 이후 피난생활 5년여의 한정된 시기에 남아 있는 작품들의 전모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 그러한 점에서 국공립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첫 전시로서 한국 미술관 전시사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 이중섭, 동자와 물고기, 1954, 8.5x15cm     ©시사우리신문 편집국

 

▲ 이중섭, <봄의 아동>, 1952-53, 종이에 연필, 유채, 32.6 x 49.6               ©시사우리신문 편집국

 

50여개 소장처로부터 대여한 200여점의 작품과 100여점의 자료가 한 자리에 모인 이번 전시에서는 <황소>, <길 떠나는 가족>, <욕지도 풍경> 등을 비롯한 대표적인 유화작품 외에 은지화, 드로잉, 엽서화, 편지화, 유품 및 자료 등을 총체적으로 만날 수 있다. 엽서화와 편지화는 아내와 아이들을 향한 애틋한 사랑과 절절한 그리움이 담겨 있어 이중섭의 인간적인 모습을 가감 없이 느끼고 공감하게 할 뿐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가족애를 되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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