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에듀 차길영, 영재발굴단 초4병 ‘수학’에도 적용된다

박찬용 기자 | 기사입력 2016/09/29 [14:07]

세븐에듀 차길영, 영재발굴단 초4병 ‘수학’에도 적용된다

박찬용 기자 | 입력 : 2016/09/29 [14:07]
▲ SBS 영재발굴단 영상캡처  


지난 28일 오후에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 다룬 ‘초4병’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다.

 

‘초4병’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중2병’과 비슷한 용어로 어릴 적 영재들이 급격히 평범해지는 시기를 의미하는데, 영재발굴단에서는 중국어 영재 정민 군과 독서 영재인 우찬 군의 예를 들면서 초4병의 무서움을 언급했다.

 

놀랍게도 두 명 다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서 영재의 기질이 사라지기 시작하나, 지능검사에서는 여전히 상위 1% 근접하는 영재로 나와 그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초4병은 학생들의 학습 부진으로 인해 학부모들 사이에서 자주 거론되는 소재로, 이 이유에 대해 한 초등 상담 전문가는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 또래 의식이 커지고 과제와 학업의 양이 늘어나면서 학업에 대해 도피하고 싶은 본능이 생기게 된다”며, “실제로 뇌의 전두엽에 흐르는 도파민이 떨어지면서 의욕 역시 줄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초4의 현상은 SBS 영재발굴단에서 보여준 언어 영재들 뿐만 아니라 이미 수학에서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수학인강 스타강사 세븐에듀 차길영 대표는 “초4병은 수학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병이다”라며, ”흔히 수포자라 불리는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는 고비가 몇 번 있는데, 그 처음 시기가 초등학교 4학년 때이다“라고 말했다.

 

차길영 대표는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는 이유로 “초등학교 4학년 이전에는 자연수 위주의 수학을 배우다가 4학년이 되면서 유리수, 즉 분수나 소수의 개념을 배우게 되어 학생들이 실제적으로 매우 어렵게 느끼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차길영 대표는 “따라서 분수나 소수의 개념을 배우는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서 이해보다는 단순히 계산하는 방법을 외우는 형태로 공부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수학에 대한 흥미가 떨어져 학습 부진으로 이어진다”며, “이렇게 암기 형식으로 수학을 공부하는 것은 더 어려운 수학 개념을 학습할 때 쉽게 포기하고 결국 ‘수포자’가 되는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수학 영재 이승주 학생과 같이 이 당시 받는 스트레스를 다른 방향으로 풀 수 있는 방법을 인정해주고, 기다려주면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학 과목에 대해서도 단순한 문제 풀이방식을 암기하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개념을 이해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을 기다려줘야만,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공부할 수 있는 동기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SBS 영재발굴단에는 일주일 만에 중국어 회화가 가능했던 암기 영재 정승빈 군의 기억력 비법과 어머니가 된 모델 이현이의 교육방식이 공개됐다. SBS 영재발굴단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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