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희 진주시장, ‘유등축제 유료화’ 해명요구에 ‘소망등 사본 적있나’ 반격 나서~

"진주시 이미지 깍아내리는 행동은 의원직 그만두고 하시라"고 강하게 비판

안기한 기자 | 기사입력 2016/09/16 [13:39]

이창희 진주시장, ‘유등축제 유료화’ 해명요구에 ‘소망등 사본 적있나’ 반격 나서~

"진주시 이미지 깍아내리는 행동은 의원직 그만두고 하시라"고 강하게 비판

안기한 기자 | 입력 : 2016/09/16 [13:39]

제189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가 지난12일 개최됐다. 이날 시정 질문에 나선 기획문화위원회 강민아 의원(무소속)은 이창희 진주시장에게 질의를 했지만 오히려 이 시장은 시의원에게 카리스마 넘치는 질문으로 반격에 나서며 시의원을 압박케 하는 진풍경을 연출해 세삼 화제가 됐다.

 

이 시장은 이날 “진주시의원이면 지역의 축제가 잘되도록 힘써야 할 분이 반대로 1인 시위를 하고 그것을 SNS에 올리는 등 진주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행동을 해서 되겠냐”라며“그럴 것 같으면 의원직을 그만두고 하시라”고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의 반격은 진주시민들과 공무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열띤 공방의 막을 내렸다.

 

다음은 지난 12일 열린 제189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열띤 공방의 내용이다.

 

지난 12일 제189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가 진행되면서 시정 질문에 나선 기획문화위원회 강민아 의원(무소속)은 이창희 시장에게 “유등축제는 유료화 이전에도 자립도 43%로 전국최고 수준으로 축제예산 40억 원 중 국비와 시비를 제외한 32억 원을 충당해야하기 때문에 유로화가 불가피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하면서 “꼼수를 쓴다 ”고 지적했다.

 

이에 이창희 시장은 “꼼수를 쓴 것도 없고 감춘 것도 없다”고 답변하면서 “강 의원님은 소망등 한번 사본 적이 있나”라고 오히려 반격에 나섰다.

 

이는 의원의 질문에 시장이 답변하는 일반적인 시정 질문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로 연출됐고 긴장감 마져 흐르게 했다.

 

 

▲ 제189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질의 답변을 하고 있는 이창희 시장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강 의원은 “이 시간은 저에게 질문이 허락된 시간이다”며“답변하라”고 요구 했지만 오히려 이 시장은 “답변과 관계되는 내용이라 물어보는 것이다. 소망등을 사본 적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에 강민아 의원은 “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 시장은 강 의원의 “있다”라고 짧은 답변을 듣고 “몇 개나 샀나, 언제 샀나, 산 적이 없죠”라고 재차 반문했다.

 

강 의원은 “통장을 모시고 와야 하나 이게 답변이다. 왜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나”라며“ 시장은 질문에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이 상황을 지켜본 의장이 나서 “시장은 질문에 답 하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이 시장은 “이것도 답변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하는 질문이다. 산적이 없죠”라고 역공 질의를 하면서“자원봉사 한 적이 없죠”라고 당황케 하는 질의로 반격했다.

 

이에 의장은 “시장은 본 질문에 대해서만 답변해 달라”며“ 의회 질서는 의장이 판단 한다”고 재차 시장에게 답변을 요구했다.

 

 

▲ 제189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질의 답변 장면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이러한 상황이 계속 연출 되면서 이 시장은 강 의원을 향해 “고향이 어디냐”고 질문을 했다. 이때 류재수 의원이 “시장을 퇴장 시키라”고 요구하자 이 시장은 “류 의원은 관계없으면 가만히 있어요”라고 임시회 본회 시정질의를 압도적으로 리드했다.

 

▲ 제189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장면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의장이 이 시장에게 재차 답변을 할 것을 경고했지만 이 시장은 “3가지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면서 “강 의원은 유등축제를 망치려고 작정한 분이다. 시의회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1인 시위, 기자회견 등을 매일하고 있다. 뭐하는 거냐”고 호통 치 듯 되받아 쳤다.

 

이 시장은 의장의 질문에 답변하라고 거듭되는 요구에 “강 의원의 답변을 들어야 답변 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이런 식으로 수입이 안 들어오기 때문에 입장료를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고 그게 답이다”라며“똑 같은 소리는 신문과 방송에 수두룩하다. 그것 가져다 드리겠다”고 비꼬아 말했다.

 

이에 강 의원은 “시장이 답변 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질문을 마친다”고 말하고 퇴장했다.

 

이 시장은 “진주시의원이면 지역의 축제가 잘되도록 힘써야 할 분이 반대로 1인 시위를 하고 그것을 SNS에 올리는 등 진주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행동을 해서 되겠냐”며 “그럴 것 같으면 의원직을 그만두고 하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제189회 진주시의회 임시회는 지난 5일부터 8일간의 일정으로 열려 이날 2차 본회의에서 9개의 안건이 수정·원안 통과되면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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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박사 2016/09/18 [14:47] 수정 | 삭제
  • 해년마다 2간반 씩차로진주까지가서구경을 했는데 식구숫자가 많아서 부담이 돼서 올해는 못가겠다 주변에서도 다그러케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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