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眞景)으로의 여정"정문배 개인전

황미현 기자 | 기사입력 2015/04/06 [10:55]

“진경(眞景)으로의 여정"정문배 개인전

황미현 기자 | 입력 : 2015/04/06 [10:55]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 서울관에서는 2015년 4월 8일부터 4월 13일까지 6일간‘정문배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 정문배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한국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중국전(중국 산동성 위해서 복지문화예술관)을 비롯하여 8회의 개인전을 하였으며, 다양한 기획 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전라북도미술대전, 무등미술대전, 여수바다사생대전, 개천미술대전, 대구시미술대전, 아시아미술대전, 갑오동학미술대전, 온고을미술대전 등의 운영 및 심사위원을 역임하였다.

▲     © 황미현 기자
 이번 전시작품은 남종화풍의 수묵담채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지리산의 심산유곡, 완주 동상, 금산사 계곡 등 우리주변의 자연경관을 소재로 한 실경산수 작품들과 화가의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미적 감수성을 가미하여 독창적인 생각을 표현한 작품 30여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홉 번째 개인전을 개최하는 한국화가 정문배의 작품들은 남종화풍의 수묵담채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실제의 자연경관들을 표현한 작품들과 이를 기반으로 작가의 생각을 담아 표현한 사의적 풍경들이 공존하는 화면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한국화의 장점인 섬세한 미감과 자연스러운 친밀감으로 다가서고 있다. 또한 대체로 맑고 평온한 경관과 심산유곡을 연상하게 하는 산과 바위, 계곡과 운무들이 소담하면서도 조용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건네는 듯 표현되어져 있는데 이는 자연에 순응하는 자연주의적 사상을 요체로 하고 있다.

청아한 계곡, 완만한 산세와 양감이 살아있는 크고 작은 암석들과 나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안정된 화면을 구성하고 있으며 먹과 채색의 적절한 배합 역시 인간과 자연의 상생이라는 이념 하에 소담하면서도 아늑한 심미적 정서를 환기시켜 주고 있다.

이번 작품들은 먹의 표현을 바탕으로 점과 선 그리고 번짐 등 한국화의 전통적 표현 기법에 충실하면서 운치가 살아 숨 쉬고 화면의 넉넉한 공간 활용으로 여백의 묘를 표현하였고 먹물의 적절한 호환은 화면의 문기와 화격을 고조시켜 주고 있다. 작품의 소재와 주제에 있어서는 전통 산수화의 고답성을 지양하고 시대에 부응하는 수묵산수로 나아가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가 엿보인다.

자연은 우리 마음의 본향으로 사람들에게 고요한 평화와 행복감을 안겨준다 믿고 있는 작가는 수묵정신을 계승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독자적은 조형감각이 이입된 진경으로서의 산수화 그 정형성의 구축을 위해 앞으로도 정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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