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역할 확대 및 의회 간 협력 강화방안 모색

반테러 위한 유엔의 역할 확대 및 양자간.다자간 공조 필요

조용식 기자 | 기사입력 2011/05/19 [17:39]

유엔의 역할 확대 및 의회 간 협력 강화방안 모색

반테러 위한 유엔의 역할 확대 및 양자간.다자간 공조 필요

조용식 기자 | 입력 : 2011/05/19 [17:39]
5.19(목) 오전 8시 30분 박희태 국회의장의 개회사 및 각국 의회정상들의 제1세션 주제 토론으로 시작된 <2011 G20서울국회의장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45분부터 2시간 동안 제 2세션 <세계 평화.반테러를 위한 의회 간 공조전략>을 주제로 집중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쿠마르 인도 하원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제 2세션에서는 브라질 마이아 하원의장의 ‘기후변화 및 환경문제와 세계 평화’, 스페인 가르시아 상원의장의 ‘UN을 중심으로 한 의회 간 반테러 공조’ 주제발표, 이어서 IPU 존슨 사무총장의 ‘빈곤문제와 의회외교의 역할’, 러시아 토르쉰 상원부의장의 ‘세계 반테러에 대한 의회 간 공조’ 에 대한 주제발표가 계속됐다.
브라질의 마이아 하원의장은 “안전한 세계는 경제문제뿐만 아니라 환경문제 해결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브라질의 환경문제 해결 사례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기아와 물 부족, 식량부족을 초래하는 기후변화에 대해서도 전 세계 국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페인 가르시아 상원의장은 UN의 ‘글로벌 대테러 전략’을 기초로 효율적인 반테러공조를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테러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강한 다자간 체계가 필요하며 스페인은 ‘글로벌 대테러 전략’ 수립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IPU(세계의회연맹) 존슨 사무총장은 “세계 각지에서 벌어진 갈등을 해결하는데 IPU가 많은 역할을 해왔다”고 소개하고 이제 “세계의 최빈곤층을 위한 안전망 확대를 위해 힘을 모아야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토르쉰 상원부의장은 “반테러 국제 공조 강화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하며 “테러의 특성과 역동성을 감안한 새로운 유형의 반테러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주제발표에 대한 논평에서는 적도기니의 도간 말라보 국회의장, 일본의 히로노 타다시 참의원, 한국의 박진 의원, 브라질 씨날라 하원의원, 한국의 정옥임의원, 멕시코 아로요 비에이라 상원의원의 의견 개진 및 논평이 이어졌다. 박진 의원은 “기후변화와 반테러는 이번 회의의 매우 중요한 아젠다”라고 평가하며 공동선언문 초안작성을 위한 오후 회의에서도 이러한 주제들과 관련하여 많은 의견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정옥임 의원은 한국의 양자 및 지역차원의 반테러 공조노력을 소개하고 “이러한 논의들이 다음 제3차 국회의장회의에서도 이어져 지속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5월 19일 오전 10시 45분~ 11시) 박희태 국회의장은 아르헨티나의 훌리오세자르 클레토 꼬보스(Julio César Cleto Cobos) 상원의장과의 양자회담에서 “양국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구촌 위기를 극복해나가자”고 당부했다.

꼬보스 상원의장은 이에 "한국의 민주화와 발전된 모습이 감동적”이라며 “한국이 금융위기 이후에도 놀라운 발전을 지속하는 모습은 전 세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한-아르헨티나 양자회담에는 권오을 국회사무총장, 한-아르헨티나 의원친선협회회장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등이 함께 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또 호주 해리 젠킨스(Harry Jenkins) 하원의장과의 양자회담에서 “올해는 양국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난 4월 줄리아 길라드 총리의 방한에 이어 젠킨스 의장이 다시 방한한 것을 환영한다”며 “내년 여수박람회는 호주의 선진 해양기술과 아름다운 해양관광자원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호주의 참가를 기대한다”고말했다. 박의장은 또 “양국 젊은 정치인 교류사업 재개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젠킨스 의장은“G20 서울 국회의장 회의는 다양한 국가 의회 수뇌부들이 참여하는 중요한 회의로써 성공적 개최를 확신한다”며 상?하원 의장이 공동서명한 호주 방문 초청장을 박 의장에게 전달했다. 양국 의장은 한-호주 FTA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는 홍준표(한나라당)의원, 박선영 의원(자유선진당), 권오을 국회 사무총장이 참석했고, 호주에서는 해리 젠킨스 하원의장, 샘 게로비치 주한호주대사, 크리스토퍼 패터슨 의장 자문관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또 에티오피아의 카싸 테클레브르한 게브레히윗 상원의장과 양자회담을 열고 “우리 국민들은 6.25때 우리를 도운 에티오피아 국민들을 절대 잊지 않고 있다” 고 언급하고 “ 현재 에티오피아가 아프리카국가 중 한국의 무상지원이 두 번째로 많은 국가인데, 그 액수와 지원을 더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또 오는 11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개발 원조 총회’에 에티오피아의 참석을 권유했다.

카싸 테클레브르한 게브레히윗 상원의장은 이에 “우리가 6.25 참전을 통해 한국의 평화에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라며 “한국의 투자자들이 에티오피아 시장에 많이 진출해주길 바라며 특히 IT강국 한국의 많은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양자회담에는 한나라당 허천 의원,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권오을 국회 사무총장이 함께 했다.

한편 오전 회의일정을 마친 각국 의회 정상들은 국회 한옥 사랑재에서 열린 공식오찬에 참석했다. 박희태 의장은 오찬사에서 “때마침 불어오는 봄바람과 함께 한류바람을 세계에 전해주시면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 한옥 오찬에서는 가야금 연주가 진행되는 가운데 인삼닭죽, 은대구구이와 삼색전, 한우갈비구이, 채소비빔밥 등 우리 전통 한식과 한국 전통주인 빙탄주가 제공됐다.

오찬에는 박희태 국회의장 내외, 정의화,홍재형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서울G20국회의장회의 참석자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오찬 말미에 장수성 중국 전인대 부위원장이 “우리가 국회 한옥 사랑재 최초의 손님이라는 점에 무척 기뻤다 ”며서 회의 성공을 위해 건배제의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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