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민주당 조배숙 최고위원,YTN 라디오 <최수호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강지원(이하 앵커) : YTN 94.5 인터뷰입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여성의원 20명이, 자연산 발언으로,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킨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이번 징계안 제출에 서명한 민주당 조배숙 최고위원을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민주당 조배숙 최고위원(이하 조배숙) :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 아직 댁에 계시죠? ☎조배숙 : 네. 앵커 : 눈이 굉장히 많이 와서요, 출근길 좀 챙겨서 오셔야 될 것 같아요. 어제 국회 윤리 특별위원회에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킨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를 징계해 달라고 징계안을 제출을 했죠. 어떤 내용입니까? ☎조배숙 : 다 아시겠지만 안상수 대표가 여 기자 오찬에서 아이돌 여성그룹 거론하면서 요즘 룸에가면 오히려 자연산을 찾는다고 하더라. 요즘은 성형을 너무 많이하면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이것은 대한민국 모든 여성에 대한 모독입니다. 여성 비하발언이고, 성 상품화를 조장하는 성희롱에 해당합니다. 이것은 국회의원으로써 입에 담아서는 안 될 수준이하의 비 윤리적인 발언이라는 그런 엄중한 비난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래서 국회법 제 25조. 국회의원 윤리 강녕 등에 보면 품위 유지 의무라는게 있거든요? 그것을 위반했다. 그래서 국회의원으로써 품위는 물론,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심각하게 실추시켰다. 그러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그러니까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요즘 룸에 가면, 여기서 룸이라는게 룸살롱을 말하는 겁니까? ☎조배숙 : 그렇죠. 앵커 : 룸에 가면 자연산을 찾는다는 발언. 이 발언을 문제 삼으신 거죠? ☎조배숙 : 네. 앵커 : 이 발언이 왜 잘못됐다. 이것은 방금 설명을 하신 내용인 것 같고요, 이렇게 징계안을 제출하면 그 이후의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조배숙 : 국회 윤리 특별위원회라는 특별 위원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접수가 되면 거기 국회의원이 전부 15명입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일단 상정이 되면 이것을 소 위원회에 회부를 합니다. 그러면 소위원회에서는 다시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있어요. 8분의 위원으로 구성이 돼 있는데요, 거기에 보내면 검토 의견을 달아옵니다. 그러면 그걸 다시 소위원회에서, 또 윤리특위 전체 회의 의결을 거쳐서 본회의에 상정되서 찬반 표결을 거치게 됩니다. 앵커 : 아주 복잡하네요? ☎조배숙 : 네. 앵커 : 시간이 오래 걸리겠는데요? ☎조배숙 : 네,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앵커 : 일단 윤리 특별 위원회에 제소를 하면, 거기에서 또 소위원회로 가고 어쩌고 저쩌고 이런 절차를 다 밟아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로군요. 그런데 이번에 서명하신 분들이 여성의원 스무분 이신 것 같아요. 맞습니까? 한나라당하고 민주노동당 여성의원들인 것 같던데. ☎조배숙 : 그게 스무 명이기 때문에 여성의원들 만으로 채우기가 힘이 들어서 일부의 남성 의원들도 포함이 되셨을 겁니다. 앵커 : 전부 여성 의원이 아니고 남성 의원도 포함 됐을거란 얘기죠. 어떤 남자분들이 서명을 하셨는지 궁금해지네요. 그건 그런데요, 한나라당 여성 의원들에게는 혹시 의사를 타진해보거나 이런 노력을 해 보진 않으셨나요? ☎조배숙 : 네. 한나라당은 한나라당 의원들은 타진을 안 해 본 것 같습니다. 앵커 : 평소에 만나보시면 반응들은 어떻던가요? ☎조배숙 : 이번 일로는 제가 접촉할 기회가 없었어요. 앵커 : 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안상수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서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잘못했다 이거죠. 잘못했다고 얘기 했는데 그렇게 하면 그 정도면 되지 않습니까? 그래가지고는 안 되겠다는 것입니까? ☎조배숙 : 글쎄요, 이게 그냥 그 발언만 가지고 사과를 했다고 해서 넘어갈 그런 사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발언의 내용 자체가 우선 자연산이라서 여성을 먹거리에 비유를 했거든요. 그래서 남성의 입맛에 따라 소비되는 그것은 사실 저는 그 마인드 자체가 문제인 것 같고요, 그리고 안상수 대표가 말실수를 한 것이 지금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특히 과연 국회의원으로서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할 수가 있는가. 시중에 나가서 얘기를 해 보면 그런 말씀들 많이 해요. 그래서 이것은 국회 명예를 실추시키고 이런 부분에서 저는 윤리 특위 차원에서 분명히 제재 징계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 앵커 : 윤리 특위에서 징계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자격에 관해서 징계를 하는 건가요? ☎조배숙 : 극단적인 경우는 중징계라는게 있지만 징계의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앵커 : 그 다음에 야당에서 지금 주장하는 바에 의하면 여당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 이런 주장을 하시는 분도 있더라고요? ☎조배숙 : 네. 앵커 : 그러니까 여당 대표직은 국회 윤리 특별 위원회에서 손 댈 문제는 아닌 것 같고, 한나라당 자체에서 처리를 해라. 이런 주장이신가요? ☎조배숙 : 그건 본인이 용퇴를 하란 얘기죠. 사과라고 하는 것이 말로만 사과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야 된다. 그러니까 이게 말 실수가 지금 한 두 번이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사과의 진정성이 있기 위해서는 뭔가 행동으로 보여줘야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어떻게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분이 직권 여당의 대표를 할 수가 있는가. 저희들 답답한 심정입니다. 그리고 그때 그 문제의 발언을 했던 그 바로 직전에 장애 시설에 가서 장애인들에 대해서 어떤 봉사를 하고서 그 오찬을 가졌던 자리였거든요? 과연 그 분들이 정말 중증 장애인들에 대해서, 그 분들의 복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면서, 진정성을 가지고 봉사를 한 건가. 이런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여당 내에서 민본21이라고 초선의원 모임이 있는데요, 거기서는 사과를 했으면 됐다.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고요, 또 여당 대표 사퇴까지 주장하는 것은 여당 지도체제 흔들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배숙 : 우선 민본 21이 그렇게 발언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왜냐하면 한나라당이긴 하지만 그 내부의 소장파, 개혁파를 걸고서 활동을 해 왔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그런 발언을 해서 당 대표의 어떤 형식적인 사과를 거들고, 당 대표를 보필하는 그런 단체로 전락해 버린 것 아니냐. 그래서 국민 여론을 무시하고, 자신이 몸 담은 정당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발언이 아닌가. 당의 조직체계가 상당히 위태롭게 될 수 있다. 그것은 당 내부에서 걱정하는 것이지 정말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국민들을 위해서 과감하게 수술하고 어떤 변화의 모습을 보이는게 정당의 도리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정국 현안에 관해서 한 두 가지만 여쭤보겠는데요, 지금 민주당에서는 지난 14일 부턴가요? 예산안 강행 처리. 이것에 반발해서 규탄대회를 전국적으로 진행해 왔죠? 이제 마무리 단계에 오지 않았나요? ☎조배숙 : 예, 오늘 서울 저녁 6시에 서울역 광장 집회를 마지막으로 일단은 장외 투쟁의 1차적인 투쟁을 마감 합니다. 앵커 : 거기 많이 참여하셨어요? 굉장히 일정이 바쁘던데? ☎조배숙 : 저는 거의 전국을 같이 돌면서 굉장히 추운 날씨였지만 우리 당원들 열심히 잘 해 주었습니다. 시민들의 호응도 뜨거웠습니다. 앵커 : 그렇습니까? 시민들의 반응, 호응이 뜨거웠다고 말씀하셨는데, 일각에서는 흥행에 그렇게 별로 성공적이지 않지 않았느냐. 하는 이런 평가를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어떻게 보시나요? ☎조배숙 : 지금은 사회가 많이 변화해서 어떤 장외 집회에 많은 사람들이 온다거나 이거는 옛날 패러다임이고요, 요즘은 인터넷이나 소셜네트워크, 그 다음에 또 저희들이 당보를 마련했습니다. 날치기 예산에, 날치기 처리된 법안의 부적정성. 이것을 가지고 당보를 만들어서 그걸 다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서명도 받고 그랬는데, 의외로 시민들이, 국민들이 당보를 받아 들면서 상당히 관심있어하고, 또 저희들 활동에 대해서 많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앵커 : 그러면 오늘 장외 집회를 마무리 하시면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신가요? ☎조배숙 : 앞으로의 계획은 연말 연시를 보내고요, 전국적인 단위에서 이전까지는 16개 광역시·도를 중심으로 해서 했지만 이제는 밑에 전국적인 기초자치단체까지 저희들이 내려가서 지역지역마다 소그룹으로 해서 직접 더 파고 들어서 국민들하고 함께할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 네, 한 두가지만 더 여쭤보겠는데요, 박근혜 전 대표가 국가 미래연구원을 어제 출범시켰습니다. 그러면서 대선 분위기가 조기에 달아오르고 있지 않으냐. 라고 하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조용하신가요? ☎조배숙 : 저희들도 대선을 위해서 지금 당의 체제도 정비하고 여러 가지 준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경우에는 특정 후보의 그런 캠프에 가동이지만 저희들은 당 전반적인 조직을 지금 정비하고 있고, 당의 변화를 위한 당 개혁 특별위원회라고 지금 천정배 의원이 맡아서 하고 계시는데요, 그래서 그것을 구성을 해서 당을 어떻게 바꿔갈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앵커 : 네, 그렇군요. 혹시 그런 내용 중에 개헌에 관한 논의도 포함되어 있나요? ☎조배숙 : 개헌에 대한 논의는 포함이 안 돼 있습니다. 앵커 : 그런데 민주당이 개헌에 대해서 소극적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사실입니까? ☎조배숙 : 그런데 지금 시기적으로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개헌이라는 건 굉장히 중요한 문젠데, 어느 정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검토를 해야 되지 어떤 정치적인 의도에 따라서 그런걸 논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개헌을 논의하려고 했으면 진작 18대 국회가 시작되면서부터 했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그런데 지난 선거 때 민주당의 대통령 선거 매니페스토에도 말이죠, 그 때도 개헌하겠다는 것이 들어있었어요. 그런데 민주당, 그 동안에 손 안대고 있었잖아요.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조배숙 : 그러나 중요한 것은 개헌을 하려면 초기에 했었어야 되는데, 사실 18대 들어와서 여러 가지 다른 더 큰 이슈가 많았습니다. 4대강 문제, 미디어법 문제,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질 못했었거든요? 앵커 : 그래서 못했었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조배숙 : 네.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시간 관계상 여기서 마쳐야 되겠는데요, 수고하셨습니다. ☎조배숙 : 네, 감사합니다. 앵커 :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최고 위원이시죠? 조배숙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출처:YTN 라디오 <최수호의 출발새아침> <저작권자 ⓒ 시사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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