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노지감귤 지중관비 시스템 기술 보급

김은숙 기자 | 기사입력 2022/04/12 [19:33]

제주도, 노지감귤 지중관비 시스템 기술 보급

김은숙 기자 | 입력 : 2022/04/12 [19:33]

[시사우리신문]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문선희)는 감귤원 품질향상 지중관비 시스템 기술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지감귤의 뿌리는 천근성으로 작토층 부근에 넓게 분포돼 있고 특히 양‧수분을 흡수하는 잔뿌리는 지표면에서 20㎝이내 대부분 자리 잡고 있다.

 

지금까지 노지감귤원에서는 자연강우를 이용하거나 지표 점적관수를 사용해 왔으나 지표 점적관수는 근권(根圈) 부위 정밀관수 관리가 어려울 뿐 아니라 노즐이 땅 위에 노출돼 예초, 병해충 방제, 수확, 운반 등 농작업에 많은 불편함을 초래하고 물 공급용으로만 사용되는 실정이다.

 

▲ 제주도, 노지감귤 지중관비 시스템 기술 보급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해 노지감귤원에 지중관비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사업비 6,600만 원(보조 4,620만 원, 자부담 1,980만 원)을 투입해 3개소(남원 2, 중문 1)에 지중관비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중관비 시스템은 표준과원 조성 및 성목이식 시 땅 속에 설치하는 점적 관수시설에 압보상 점적호스를 사용해 근권 부위에 한 방울씩 천천히 골고루 물을 떨어뜨리고 필요시 액상비료를 함께 공급해 생육단계별로 적정한 양‧수분을 공급할 수 있다.

 

지난해 5월 나무 당 양쪽으로 2줄씩 압보상 점적노즐을 설치하고 6월부터 12월까지 생육시기별 정밀 관수 ‧ 관비작업을 적용했다.

 

물과 비료 동시 자동공급으로 감귤나무의 수세 및 품질 정밀관리가 가능하고 감귤수확 등 농작업 편리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됐다.

 

근권 부위 점적관수로 관수효율을 높이고 토양 물리성을 좋게 하며, 지표 점적관수 시 스며들지 못한 물은 타이벡 한 편에 고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에 따른 문제도 해결됐다.

 

하지만 도입 첫 해인 만큼 포장별 생육시기별 적절 관수 ․ 관비 횟수, 양, 시간 등 판단이 쉽지 않았고, 구역별 밸브를 달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올해는 2년 차 사업으로 2개소 4,400만 원(보조 3,080만 원, 자부담 1,320만 원)을 투입한다.

 

토양 특성과 감귤나무의 생육시기에 따라 적정 양‧수분 공급이 가능하도록 지중관비 매뉴얼 구축에 나선다.

 

포장마다 토양통, 성분 함류량 등을 분석하고 전년도 착과 상황 등 수세와 수령에 따른 농장단위 관수‧관비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지중관비 시스템을 통한 생육단계별 양‧수분관리 자동화로 감귤 품질향상과 토양환경 개선, 농작업 편이가 기대된다.

 

최승국 감귤지도팀장은 “노지감귤 양수분 자동공급시스템 보급 및 품질관리 생력화를 위한 지중관비 매뉴얼 마련으로 고품질 감귤 생산 모델과원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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