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박완수 국회의원 경남도지사 출마선언 관련 논평

안기한 기자 | 기사입력 2022/03/30 [14:57]

이주영,박완수 국회의원 경남도지사 출마선언 관련 논평

안기한 기자 | 입력 : 2022/03/30 [14:57]

[시사우리신문]이주영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선대본부가 29일 국민의힘 창원시 의창구 현역 국회의원인 박완수 의원의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출마선언에 대한 논평 보도자료 배포했다. 

 

▲ 이주영 전 장관이 창녕읍장터 유세장에서 '윤석열 후보'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시사우리신문편집국

 

먼저 선출직 공직자가 또 다른 선출 공직에 출마하기 위해 임기 도중 사퇴하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배신이자 보궐선거 유발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행위다. 

 

박완수 의원은 얼마 전 한 방송에 나와 “20대 국회 출마 땐 의창구민에게 중도사퇴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21대에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무슨 구차한 변명인가?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인가? 선출직의 임기 준수는 출마 때 말로 약속하나 하지 않으나 당연한 전제다. 박 의원이 이를 모를 리 없겠지만, 궤변을 내놓았기에 일깨워 준다. 

 

박 의원 방송에서 또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사퇴해야 하는 것이고, 당내 경선은 국회의원직을 갖고 참여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는 당내 경선에서 이기면 사임하지만, 지면 의원직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되면 좋고 안 되면 그만이라는 것 아닌가? 못 먹을지도 모르는 감이지만 일단 찔러나 보자는 것인가? 양손에 떡을 쥐고 이거 못 먹으면 저거 먹겠다는 심보인가? 국회의원 직이 그렇게 가벼운 것인가? 이 얼마나 무책임한 처사인가? 

 

지방자치 부활 이후 민선 경남도지사 5명 중 4명이 중도사퇴하거나 중도하차했다. 그 분들이 과연 경남 발전을 위해 중도하차했는가? 경남의 위상을 높였는가? 대권 등 자신의 정치적 목적과 입신영달을 위한 중도하차는 결국 도정 중단과 혼선으로 귀결돼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돌아갔다. 

 

다음은 윤석열 정부 조기 안착과 성공을 외면하는 박완수 의원의 당원으로서 자세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곧 떠날 문재인 청와대와 민주당이 벌써부터 온갖 시빗거리를 만들어 윤석열 정부의 원활한 출범을 방해하고 있다. 이에 윤 당선인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낸 많은 도민들과 국민의힘 당원들은 걱정과 우려를 표시한다. 

 

당장 윤 당선인이 총리와 장관 후보를 지명하면 국회에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그 때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총리와 장관 후보들이 인사청문회를 원만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촉박한 대통령 취임일정과 지방선거 일정을 보면 국회 청문회와 지방선거 당내 경선·공천 일정이 같은 시기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선 인사청문회 중계, 경남에선 국민의힘 도지사후보 경선 방송토론회가 같은 시간 진행되는 상황을 상상해 보라. 도민들과 당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나. 

 

국회 상황이 만만치 않다. 전체 국회의석 300석 중 민주당은 172석에 민주당 출신 무소속을 합치면 180명이다. 110석의 국민의힘은 국민의당을 합쳐도 113석에 불과하다. 청문회에서 그래도 역할 비중이 높은 재선급 이상 의원은 국민의힘이 더 부족하다. 

 

지방선거를 관장하는 행정안전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할 행정안전위원회만 해도 전체 위원 22명 중 민주당 13명, 정의당 1명, 국민의힘은 박완수 의원을 포함해 8명이다. 재선급 이상은 민주당 7명, 국민의힘 3명이다. 박 의원은 재선이면서 행안위 국민의힘 간사다. 박 의원이 당내 경선에 정신이 팔려있으면 인사청문회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외에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민심의 역풍을 우려한다. 

 

지난 대선과 동시에 열린 전국 5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원인을 제공한 정당이 스스로 후보를 공천하지 않았다. 민심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그 민심이 대선이 지났다고 변했는가? 오히려 대선에서 이겼다고 민심을 외면하는 오만한 정당으로 비쳐져 역풍이 우려된다. 

 

정권교체와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국민의힘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압승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런데 현역 국회의원의 출마로 민심의 역풍이 불면 전국 선거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다.

 

이에 따라 윤석열 당선인도 대통령실에 현역 의원을 단 한 명도 차출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소야대 정국에 1석도 아쉽다고 했다. 

 

이주영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선대본부는 박완수 의원이 경쟁자라서 이런 우려를 표명하는 게 아니다. 현역 국회의원의 지방선거 출마에 대한 당원과 도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대변하는 것이다. 

 

이는 당원으로서, 또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로서 도민들께 알려야 할 당연한 임무다.

 

박 의원이 기어코 당내 경선에 나선다면 우리는 당당하게 경쟁해 반드시 이겨 윤석열 정부의 조기 안착과 성공에 기여하고, 선출직 공직자의 무책임한 중도 사퇴와 보궐선거를 유발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차단할 것이다.

 

2022년 3월 29일 

이주영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선대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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