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국립보건원의 中 우한연구소 지원 경위 조사 착수

안기한 기자 | 기사입력 2021/06/18 [11:37]

美 정부, 국립보건원의 中 우한연구소 지원 경위 조사 착수

안기한 기자 | 입력 : 2021/06/18 [11:37]

미국 보건복지부 감사실이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기능획득 연구’를 일부 지원한 국립보건원(NIH)이 연구비를 제대로 관리했는지 조사에 나섰다고 에포크타임스가 보도해 파문이 예상된다.

 

▲코로나19관련 시설 긴급 화재안전점검 실시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에포크타임스 매체는 15일(현지시간) 보건복지부 감사실은 홈페이지에 올린 업무계획에서 감사실은 "이전에 국립보건원이 외국 지원자에게 보조금을 지원한 것이 프로그램 목표와 적절한 연방기금 사용에 대한 잠재적 위험이라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감사실은 "NIH가 연방 보조금 지출과 관련 프로그램이 법적 및 공공정책 요건에 부합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하며 이를 위해 NIH 지원금 사용과 수령자의 활동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수령자는 이런 연방 보조금의 모든 요건을 준수할 책임이 있고 기금이 관련 법률 및 약관에 따라 승인된 목적으로 사용되는지 하위 수령자의 활동을 관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선택된 보조금에 대한 NIH의 모니터링과 연방 요건에 따른 보조금 사용 및 관리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해 초 조니 에른스트 상원의원(공화당)의 요청으로 추진됐다. 에른스트 의원은 뉴욕 소재 비영리 연구기관인 에코헬스 얼라이언스가 보조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사용 내역을 공개하라는 연방법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해 조사하라고 감사실에 촉구했다. 

 

에른스트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무실에서 열린 회견에서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을 찾는 것뿐아니라 자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알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코헬스 얼라이언스는 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우한 연구소에 수백만 달러의 NIH 보조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소에서 진행되는 기능획득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기능획득 연구란 바이러스의 DNA를 변형시켜 특정 병원체의 감염성을 높이는 연구다.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 세계로 바이러스가 확산한 가운데 미국에서만 55만 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 정부는 바이러스가 연구소 인근 야외 시장에서 박쥐 등 전염된 야생동물 거래를 통해 인간에게 전파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미 정보 전문가들은 연방 정부의 자금 지원으로 혜택을 입은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 감시단체 ‘화이트 코트 웨이스트 프로젝트(WCWP)’의 저스틴 굿맨 부총재는 이날 에른스트 의원실 회견에 참석해 에코헬스가 지원받은 자금 규모에 대해 설명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굿맨은 에코헬스가 2008년 이후 납세자들의 세금 6천150만 달러를 받았다며 “모든 사람이 에코헬스만 보더라도 이것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수령자를 배제하는 것은 법 위반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굿맨은 또 에코헬스가 코로나 대유행 초기 국방부 1천700만 달러, NIH 200만 달러 등 총 1천900만 달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코헬스가 법을 위반한 데 대해 NIH가 통보를 받았음에도 계속해서 자금을 지원했다고 꼬집었다. 

 

에코헬스 측은 에포크타임스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또한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자연 발생설’에 대한 정보와 문서를 제공해달라는 공화당 하원 의원들의 요청도 거부했다. 

 

앞서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하원의원(공화당)은 지난 4월 에코헬스에 보낸 서한에서 “에코헬스는 중국에서 진행된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에 폭넓게 관여한 경력이 있다. 그중 일부는 코로나 바이러스(SARS CoV-2)의 조상으로 추정된다”며 관련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10페이지 분량의 서한에는 34개의 상세한 질문이 제시됐다. 브렛 거스리 의원, 모건 그리피스 의원이 서한 작성에 동참했다.  

 

로저스 의원은 “에코헬스는 이 연구 분야에서 우한 연구소와 협력했다”라며 “연구소는 에코헬스를 8개 국제 파트너 중 하나로 선정했고, 미국 내 유일한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서한은 에코헬스의 중국 박쥐 연구 프로젝트는 전적으로 NIH의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언급했다. 

 

에른스트 의원은 이날 연방 보조금을 받은 이들이 정보 공개 요건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는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에포크타임스 한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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